외국환은행의 거주자외화예금 잔액이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달러화예금도 최고치를 기록했다. 거주자외화예금이 늘면 국내은행 입장에서는 외화 차입 의존도를 줄이면서 동시에 원화 외에 자금 조달을 다양하게 구성할 수 있다. 거주자는 국내에 주소를 둔 법인이나 6개월 이상 머무르는 내·외국인을 뜻한다.
한국은행이 16일 발표한 '2017년 10월중 거주자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말 현재 외국환은행의 거주자외화예금 잔액은 732억8000만달러로 전달보다 96억2000만달러 늘었다. 이는 한은이 관련 통계를 집계한 이후 사상 최고치다.
한은 관계자는 "수출기업의 수출대금 예치와 환율 하락에 따른 현물환매도 지연 등이 맞물렸다"며 "이에 따라 달러화예금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큰폭으로 늘어나면서 거주자 외화예금 역시 사상최고치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외화예금 전체의 85.2%를 차지하는 달러화 예금(624억7000만달러)은 전월보다 78억2000만달러 늘었나며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유로화(31억1000만달러·4.2%) 역시 수출기
반면 위안화 예금(10억달러·1.4%)는 3000만달러 감소했다.
[디지털뉴스국 김진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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