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자에게 국내여행 휴가비 20만원을 지원하는 '근로자 휴가지원사업' 최종 신청자가 10만 명을 돌파했다. 지원대상 규모인 2만명을 훌쩍 넘는 규모여서, 신청자 5명 중 1명만 혜택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22일 한국관광공사는 근로자 휴가지원사업 최종 신청자가 휴가지원 대상 규모인 2만 명의 5배가 넘는 10만4506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근로자 휴가지원 사업은 기업과 정부가 중소기업 근로자의 국내 여행 경비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근로자(20만원)와 기업(10만원)이 여행 적립금을 조성하면 정부가 10만원을 추가 지원한다. 다만 중소기업 대표나 외국인 근로자는 신청 자격이 없고, 국내 여행 경비를 지원하는 사업이어서 해외 여행엔 사용하진 못한다.
올해 총 신청 기업수는 8560개다. 중기업 2115개(5만5120명), 소기업 4498개(4만1042명), 소상공인 업체 1947개(8344명)다.
신청자가 지원 대상 2만 명을 넘었기 때문에 2014년 시범사업 참여 중소기업이 우선 선정되고 그다음은 기업 규모별로 비율을 할당하거나 참여율이 높은 순서대로 선정된다. 최종 선정 결과는 다음달 4일
오는 6월에는 휴가 지원대상자로 선정된 근로자들이 내년 2월까지 국내여행 적립금 40만원으로 이용할 수 있는 전용 온라인몰이 개설된다. 올해 참여기업은 내년 사업 참여에 우선권이 부여된다. 관광공사측은 "내년에는 참여대상 기업과 인원수를 더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나현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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