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용에 참여하는 회사는 롯데백화점, 롯데e커머스, 코리아세븐, 롯데건설, 롯데케미칼, 롯데정보통신 등 16개 계열사이며, 채용 인원은 22개 직무에 공채와 인턴 포함 총 100여 명이다. 지원자는 오는 30일부터 11월 8일까지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를 하면 된다.
2015년부터 진행된 '스펙태클 채용'은 '화려한 볼거리(Spectacle)'라는 뜻과 '무분별한 스펙 쌓기에 태클을 건다(Spec-tackle)'라는 뜻의 의미를 가진 롯데 고유의 블라인드 채용 전형을 말한다. 학벌이나 스펙 중심의 서류 전형에서 벗어나 지원자 직무 수행 능력과 역량만을 평가해 인재를 선발하는 게 특징이다.
전형 절차는 '서류접수 → 엘탭(L-TAB 조직적합도 검사) → 면접전형'순으로 진행되며, 12월에 최종 합격자를 발표한다.
서류 접수에서는 이름, 이메일, 연락처 등 기본적인 인적사항 만을 홈페이지에 기재하며, 평가는 첨부문서 형태로 제출되는 과제를 통해 진행된다.
롯데 관계자는 "서류전형 평가가 이뤄지는 제출 과제에는 이름, 사진 등 개인을 식별할 수 있는 정보는 물론 학교명, 학력, 학점, 어학성적 등 지원자가 자신의 스펙을 특정시킬 수 있는 사항을 기재하면 불이익을 줄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인턴 경험, 공모상 수상 등 본인의 경력을 작성할 시에도 기업 명칭, 공모전 명칭 등 공식기관 및 행사 명칭을 제외하고, 직무관련 경험 및 역량을 중심으로 서술토록 유도할 계획이다.
제출과제는 지원한 회사 및 직무와 관련 주제 대한 기획서 또는 제안서이다. 채용사 별로 보면 ▲베트남, 인도네시아 중심 IT 기술 활용 그룹에 적용 가능한 신규 사업 기획(롯데정보통신) ▲모바일앱 개발 관련 포트폴리오 제출(롯데e커머스) ▲상권 분석 바탕 판매 증대 방안 제시(롯데칠성음료) ▲로열티마케팅 활성화 방안 제시(코리아세븐) ▲사업장 홍보 방안 수립(롯데월드) 등이 있다.
이번 스펙태클 채용 합격자들은 각 회사별로 올해 하반기 공채·인턴 채용을 통해 선발된 사원과 동일한 자격이 주어진다.
롯데는 스펙태클 채용 관련 구직자들을 위한 잡까페(Job-Cafe)를 내달 2일 엔제리너스 건대역점에서 진행한다. 채용에 참여하는 계열사 채용담당자와 직무담당자들이 한데 모여 상담형식으로 전형과 직무에 대한 구직자
롯데 인사담당자는 "스펙태클 채용은 오직 지원자의 역량만을 평가해 선발하는 롯데의 대표적인 블라인드 채용 전형"이라며, "블라인드 채용 요소를 더욱 강화해 열정과 가능성이 있는 인재를 선발하는데 만전을 기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방영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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