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20일) 인천공항을 통해 6백여 명의 중국 관광객이 들어왔습니다.
우리나라의 사드배치로 지난해 3월 중국이 한국 단체관광을 금지한 이후 최대 규모인데요, 중국 정부의 한류 금지령이 풀리는 걸까요.
김지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입국장 문이 열리자 중국 관광객이 쉴 새 없이 나옵니다.
공항 한 편에 모인 인원만 어느새 100여 명.
중국의 한 화장품 회사 직원들로 총 6백여 명이 한국을 찾았습니다.
▶ 인터뷰 : 방민 / 중국인 관광객
- "명동이나 강남에 있는 화장품 브랜드 매장을 견학하려고 왔어요."
2016년 사드배치에 대한 보복으로 중국이 한국 단체관광을 금지한 이후 최대 규모입니다.
지난해 말 중국 정부가 상하이 등 일부 지역의 한국 단체관광을 허용했지만 온라인 여행상품 판매 불가 등 4개 금지조항은 그대로 둬 사실상 단체관광이 가로막혔기 때문입니다.
실제 지난해 중국 관광객 규모는 전년보다 50% 가까이 줄었습니다.
이런 가운데 모처럼 대규모 중국 관관객이 한국을 찾으면서 여행·면세업계는 단체관광 정상화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여행업계 관계자
- "기업 단체관광은 조금씩 회복되고 있는데요, 아직 일반 단체관광은 제한적인 부분이 많아서…."
나아가 중국 정부의 한류 금지령인 한한령이 풀리는 신호탄이 될지도 주목됩니다.
MBN뉴스 김지영입니다. [gutjy@mbn.co.kr]
영상취재 : 이재기 기자, 김회종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