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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 16kg 그랑데 건조기(왼쪽)와 LG전자 16kg 트롬 건조기 [사진제공 = 각 사] |
2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올 상반기 14kg 건조기로 한차례 경쟁을 치른 바 있다. 지난 3월 삼성전자가 14kg 용량 제품을 내놨고 LG전자도 두달 후인 5월 14kg 건조기를 선보였다.
최근에는 2kg 늘어난 16kg 건조기를 비슷한 시기에 각각 출시하며 시장 선점을 위한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의류건조기 시장은 매년 높은 성장률을 보이기도 해 수요 증가에 대한 기대감도 크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국내 의류건조기 시장 규모는 2016년 10만대에서 지난해 60만대정도 였다"며 "올해는 당초 예상된 100만대보다 높은 150만대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16kg 대용량 건조기 '그랑데' 신모델을 오는 29일 정식 출시한다. 해당 제품은 기존 14kg 모델의 크기는 유지하되 건조통 내부 용적을 확대하고 풍량을 개선한 것이 특징이다. 또 건조통 뒷부분 전면에 360개 에어홀이 있어 많은 양의 빨래를 고르게 건조한다. 그랑데 신모델에는 양방향 도어, 기존 대비 먼지 채집력이 강화된 올인원 필터가 새롭게 추가됐다. 블랙 케비어, 이녹스, 화이트 등 세 가지 색상으로 출시되며 가격은 219만원~229만원이다.
LG전자는 지난 12일부터 '듀얼 인버터 히트펌프'가 적용된 16kg 트롬 건조기의 사전예약을 실시했다. 정식판매는 내달 중 진행한다. 이 제품은 냉매 압축 실린더가 2개인 대용량 컴프레서가 탑재됐다. 이에 따라 한 번에 내보낼 수 있는 냉매량은 10% 이상 늘었다.
또 건조통을 돌리는 인버터 모터 외에 옷감에 바람을 불어주는 팬(Fan) 전용 인버터 모터가 별도 탑재됐다. 모터가 두 개라 빨래 종류와 양에 따라 건조통 회전속도, 내부 공기흐름을 제어할 수 있다. 모터와 컴프레서가 작동하는 속도를 조절해 제품 성능과 효율을 끌어올리는 인버터 기술도 장점이다.
신제
[디지털뉴스국 김승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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