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달러화 강세로 우리 기업들의 명암이 엇갈리고있습니다.자동차와 전자 등 수출 비중이 큰 업종은 달러화 강세를 반기고 있지만, 정유와 항공 업종은 앉아서 손해를 보게 돼 걱정이 큽니다.보도에 이권열 기자입니다.【 기자 】원-달러 환율이 연일 폭등세를 보이면서 3년9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원자재를 달러로 구매하는 기업들은 당장 발등에 불이 떨어졌습니다.정유업계는 달러 대비 원화 값이 10원 내려가면 업계 평균 200억 원 가량의 손해를 보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이미 2분기에 2천억 원 후반대의 환차손을 입은 대한항공은 원화 값이 10원 떨어질 때마다 200억 원을 앉아서 손해를 봐야 합니다.석유화학업계와 철강 업계는 환율 상승이 원자재 수입 가격 상승으로 고스란히 이어져 경영 실적을 악화시킵니다.환율 변동에 따른 피해를 막으려고 환변동상품인 키코에 가입한 중소기업들의 피해도 우려됩니다.환율이 일정 구간 안에서 움직이지 않고, 상한선 위로 치솟을 때는 기업들이 막대한 환차손을 입게 됩니다.키코로 인한 손실은 이미 지난 6월 말 1조 4천억 원이었고, 두 달 사이의 환율 변동을 고려하면 3천 억 원 이상의 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됩니다.그러나 해외 수출 비중이 높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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