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2023년까지 국제표준 300건 개발키로

정부가 시스템반도체, 미래차, 바이오를 비롯한 혁신산업 분야에서 2023년까지 국제표준 300건을 개발하기로 했다. 또 세계 3대 국제표준화기구 의장단에 한국 전문가 60명을 진출시킬 계획이다. 20일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 산업통상자원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4차산업혁명시대 국제표준화 선점전략'을 발표했다.
2023년까지 혁신산업 국제표준은 전세계적으로 1500건이 개발될 전망이다. 정부가 국제표준 300건을 확보하면 전체 국제표준에서 차지하는 한국 비중은 12%에서 2023년에는 20%로 오르게 된다. 우선 전기·자율차 분야에서 자율주행차 긴급대응시스템과 고속 충전시스템 등 52건의 국제표준 개발에 나선다. 시스템반도체 분야는 차량용 반도체 전원·센서 등 33건의 국제표준을 개발할 계획이다. 이밖에 지능형 로봇 18건, 스마트제조 27건, 바이오·헬스 41건, 드론·해양구조물 25건, 스마트시티·홈 23건, 디스플레이 39건, 스마트팜 14건 등 분야별 국제표준 개발 목표를 수립했다. 또 국제표준화기구(ISO),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 국제전기통신연합(ITU) 등에서 활약하는 국내 전문가를 확대하기로 했다. 현재 3대 표준화기구 의장, 간사와 같은 주요 직에 한국 전문가는 41명인데 이를 2023년까지 60명으로 늘리겠다는 목표다.
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4차 산업혁명 시대 국제표준화 선점 전략을 통해 수출 촉진과 제조업 르네상스 비전 달성에 이바지하는 것은 물론 2023년에는 국제표준 경쟁력 세계 4강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임성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