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철을 앞두고 김치냉장고에 대한 수리 신청이 급증한 가운데 상당 부분은 자체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삼성전자서비스에 따르면 고객 스스로 간단하게 해결할 수 있는 문제로 출장 서비스를 신청해 허탈한 경험을 한 사례가 적지 않다.
올해 9∼10월 삼성전자서비스 김치냉장고 출장 점검 신청 건수의 37%는 특별한 수리나 부품 교체 없이 간단하게 해결할 수 있는 경우였다.
가장 많이 고장으로 오해받는 증상은 성에 발생으로, 공기 중의 수분이 김치냉장고 벽면에 달라붙어 얼면서 발생한다.
이때 얼음을 깨려고 날카로운 물체를 사용해선 안 되고, 보관 중인 음식을 모두 꺼내 전원 플러그를 뽑은 상태에서 녹여야 한다는 게 삼성전자서비스의 설명이다.
"김치가 얼었다"거나 "맛이 없어졌다"는 불만은 설정 온도를 김치 염도에 맞게 조정하지 않았을 가능성이 높다. 일반적으로 염분이 많이 포함된 김치는 잘 얼지 않지만, 염분이 적으면 쉽게
김치가 쉬거나 곰팡이가 생기는 경우는 전용 김치통의 뚜껑이 제대로 닫혔는지 등을 확인해야 한다. 이 밖에 김치냉장고가 직사광선에 오랫동안 노출되는 위치나 밀폐된 공간에 있어도 성능이 저하될 수 있고, 뒷면 하단 기계실도 1년에 한 번 정도 청소해 주는 게 좋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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