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화한 경기지표에도 미국 증시는 오바마 효과로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중동 분쟁에 연일 급등했던 국제 유가는 미국 경기 침체 우려로 나흘 만에 하락했습니다.
임소라 기자입니다.
【 기자 】
뉴욕 증시는 미국 서비스업과 공장주문, 주택판매 지표가 나빴음에도, 오바마의 경기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상승했습니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지수는 62포인트 0.69% 상승한 9,015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4.35 포인트 1.50% 오른 1,652.38을 기록했습니다.
대형주 중심의 S&P 500지수도 0.78%, 7.25 포인트 오른 934.70을 나타냈습니다.
3,100억 달러에 이르는 감세안을 발표한 오바마 효과가 증시 상승에 힘을 실어줬습니다.
유럽 주요국 증시도 미국과 독일 정부의 경기부양책과 유럽중앙은행의 금리 인하 기대감으로 6거래일째 상승 랠리를 이어갔습니다.
국제유가는 나흘 만에 다시 약세로 돌아섰습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거래된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중질유는 어제보다 0.5% 내린 48달러 58센트로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가자지구 사태 악화로 한때 50달러 선을 넘기도 했지만 계속된 경기침체 우려로 소폭 하락했습니다.
그러나 런던에서 거래된 2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는 1달러 25센트, 2.5% 오른 배럴당 50달러 87센트를 기록해 엇갈린 모습을 보였습니다.
달러화는 유럽중앙은행의 금리 인하 전망에 강세를 이어갔습니다.
원자재 값은 달러 강세에도 대체로 올라 금값은 온스당 866달러를 기록했고,
곡물도 옥수수와 대두 가격이 3%, 밀이 4% 상승했고, 산업용 금속도 구리가 7%, 알루미늄 선물가격이 3.8% 올랐습니다.
한편,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간 가스분쟁으로 올랐던 천연가스 가격도 오늘은 1.4% 내렸습니다.
mbn뉴스 임소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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