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기 경제팀을 이끌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 내정자가 임명 후 두 번째 현장점검에 나섰습니다.
윤증현 내정자는 고통분담과 함께 철저한 구조조정으로 살아남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박수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 내정자가 두 번째 현장방문에 나선 곳은 수출의 관문인 인천항입니다.
컨테이너 숫자가 크게 줄어든 인천항은 날씨만큼이나 분위기가 서늘했습니다.
보통 5단으로 쌓여 있던 컨테이너는 최근 물동량이 줄면서 4단으로 내려간 상태입니다.
▶ 인터뷰 : 김종태 / 인천항만공사 사장
- "컨테이너 물동량이 30% 정도 줄었습니다. 상반기 내에 회복돼야 하는데…"
현장을 둘러본 윤증현 내정자는 현 상황은 서바이벌 게임이라며 어떻게 살아남느냐가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윤증현 / 기획재정부 장관 내정자
- "수출에 의존하는 경제규모를 가진 나라로서 전 세계가 마이너스 성장을 하는 어려운 시기에 직면했기 때문에 어떻게 살아남느냐 지혜를 모아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윤 내정자는 특히 살아남기 위해서는 고통분담과 함께 철저한 구조조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윤증현 / 기획재정부 장관 내정자
- "철저한 구조조정으로 원가를 절감해 살아남는 것밖에 없고 살아남는 게 감사한 일입니다."
윤 내정자는 현장 방문을 통해 경제상황을 체감한 만큼 앞으로 일할 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습니다.
윤 내정자는 인천항에 이어 1단계 기반시설 조성사업이 마무리 중인 인천경제자유구역을 찾았습니다.
윤 내정자는 우울한 하루였는데 큰 희망을 보게 됐다며 한반도 전체를 경제특구화하는 일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mbn뉴스 박수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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