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주부들이 취미를 살린 창업으로 성공을 거두는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
엄마와 아내, 그리고 사장님까지 1인 3역을 거뜬히 소화하는 슈퍼우먼의 성공이야기.
김정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서울의 한 대학가 식당.
아기자기한 소품과 인테리어가 사람들의 시선을 모읍니다.
그중에서도 눈에 띄는 건 이곳만의 독특한 메뉴판.
▶ 인터뷰 : 손님
- "음식점에 맞게 특색을 잘 살린 것 같아서…"
▶ 인터뷰 : 손님
- "단순히 그냥 컴퓨터에서 뽑은 메뉴판하고 다르니까 한 번 더 관심 두게 되고…"
이 메뉴판은 일명 초크아트로 만들어진 하나의 예술작품입니다.
독특한 멋과 하나밖에 없는 작품이라는 점 때문에 최근 들어 크게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주은영 / 초코아트 전문가
- "분필 같은 것으로 간단하게 칠판에 작업을 한데서 유래가 됐는데 그게 조금 발전해서 오일파스텔이라는 재료를 가지고 칠판에 예쁜 그림을 그리는 그런 작업이에요."
황선경 씨가 처음 초크아트를 접한 건 취미생활을 위해서였습니다.
하지만, 실력이 늘면서 창업의 기회가 열렸습니다.
▶ 인터뷰 : 황선경 씨 딸
- "우리 엄마가 만든 거예요."
인터넷 블로그를 개설해 작품을 판매하기 시작했고, 소문이 나면서 주문도 밀려들었습니다.
▶ 인터뷰 : 황선경 / 초코아트 전문가
- "이 블로그를 통해서 문의도 많이 오고 실제로 블로그를 통해서 주문도 많이 받고요."
작품 판매뿐 아니라 문화센터를 통해 강의를 나서면서 사업영역을 다각화했습니다.
아직 대중적인 분야는 아니지만, 취미생활과 인테리어에 관심 있는 주부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수강생
- "재미있어 보여서 시작했거든요. 생각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고 매력이 있는 것 같아요."
▶ 인터뷰 : 수강생
- "집안을 가꾸는 데서부터 시작해서 그게 부업으로 연결되는데 수월한 부분이 있는 것 같아요."
주부 창업, 살림과 사업을 동시에 병행하기란 쉽지만은 않습니다.
그러나 자신만의 취미생활로 소자본창업시장으로 뛰어든 주부들.
주부들의 과감한 도전이 소자본 창업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정원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