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나로호 발사가 중지된 것은 고압 탱크의 압력을 조절하는 소프트웨어가 오류를 일으켰기 때문으로 확인됐습니다.
그렇게 심각한 문제는 아니라는 설명입니다만 실패에 대한 책임론도 거론되고 있습니다.
윤호진 기자입니다.
【 기자 】
발사 7분여를 남기고 갑자기 발사가 중지된 건 소프트웨어 오작동 때문이었습니다.
발사체에 연료를 분사해주는 발사체 1단의 압력탱크는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있었지만, 이를 측정하는 소프트웨어가 '정상작동'을 '오류'로 잘못 인식했습니다.
▶ 인터뷰 : 이주진 /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원장
- "크게 오류로 안 봐도 될 것을 오류로 봤다는 그 부분이 소프트웨어가 오류라고 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 소프트웨어 문제는 그렇게 심각하지 않다는 설명입니다.
▶ 인터뷰 : 김중현 / 교과부 제2차관
- "한·러 기술진들은 이러한 소프트웨어 오류가 발사체 전반에 미치는 영향을 심층적으로 분석하고 있으며, 이를 반영하는데 1~3일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다만 나로호 소프트웨어는 러시아가 만든 것이고, 보안상 우리 관계자들의 접근이 어렵기 때문에 검증하는 데는 시일이 더 걸릴 수도 있습니다.
▶ 인터뷰 : 박정주 / 항공우주연구원 발사체계사업단장
- "지상시험과 연계되는 소프트웨어는 러시아 쪽에서 사용한 소프트웨어와 우리 쪽에서 사용한 부분이 차이가 있습니다. 그대로 복사해서 사용하는 것이 아니고 러시아 것을 우리에게 필요한 부분을…"
▶ 스탠딩 : 윤호진 / 기자 (나로우주센터)
- "최근 수차례 발사가 연기된 이유가 모두 러시아 측의 문제였습니다. 앞으로 또 다른 기술적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나로우주센터에서 MBN뉴스 윤호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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