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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지난달 산업생산이 9개월째 플러스를 기록한 가운데, 1분기 산업생산도 10년 사이 최대폭으로 증가했습니다.
다만, 기상 악화 등의 영향으로 소비가 줄어드는 등 경기 회복세가 둔화하는 신호도 나타났습니다.
이성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달 광공업 생산은 전년보다 22% 증가했습니다.
9개월 연속 플러스 행진입니다.
「분야별로 살펴보면 반도체와 부품 생산이 50%, 자동차 생산이 46% 늘면서 증가세를 이끌었습니다.」
1분기를 기준으로 봐도 제조업의 회복세는 뚜렷합니다.
「1분기 광공업생산은 전년보다 25.6% 증가했습니다.
지난 2000년 1분기 이후 최고 증가 폭입니다.」
생산이 늘자 '겨울잠'을 자던 공장은 바빠졌습니다.
「1분기 제조업 평균가동률은 80.5%.
글로벌 금융위기 직전인 2008년 2분기 가동률이 80.8%였던 점을 고려하면 위기 이전 수준을 회복한 겁니다.」
다만, 가파른 경기 회복세가 주춤하는 신호도 있습니다.
「경기를 전망하는 선행지수 전년동월비는 전월보다 0.7%포인트 하락하며 석 달째 하락세를 지속했습니다.」
또 '100년 만의 이상저온' 등의 영향으로 소비도 전달보다 줄었습니다.
▶ 인터뷰 : 정규돈 / 통계청 경제통계국장
- "교육·예술·스포츠·여가 등에서 부진하였고, 승용차 등 내구재, 의복 등 준내구재 등에서 수요가 감소해서 전월대비 1.3% 감소했습니다."
이에 대해 기획재정부는 최근 빠른 회복세에 따른 기저효과 등 일시적인 요인이 상당 부분 작용했다며 경기 둔화 여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이성식입니다. < mods@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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