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해철은 2010년 1월 김세황, 안흥찬 등 국내 최고의 뮤지션들을 강사진으로 영입해 실용음악학원 싸이렌음악원을 개원했다. 학원 설립 초반에는 버클리 음악대학 입시설명회를 하는 등 의욕적인 행보를 보였으나 결국 적자폭을 줄이지 못하고 폐원하게 된 것.
학원 관계자에 따르면 "최고의 강사진과 시설을 갖추기 위한 초기 투자비용이 과도하게 책정됐고 건물 임대료 등 고정비 지출이 지나치게 큰 것이 가장 큰 이유"라고 설명했다. 또 “실용음악학원이 대학 입시반 위주로만 돌아가는 시스템에 대한 회의에 결국 학원사업을 접게 됐다”고 밝혔다.
이에대해 신해철 측은 “아직까지 구체적인 계획은 없지만 차후 학원사업을 재개하게 된다면 입시반을 배제하고 운영해볼 계획도 있다”고 설명했다.
원생들의 교육은 마지막까지 진행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결제한 수강기간을 채우지 못한 원생들은 각각 자신의 담당 강사에게 학원 외의 연습실 등에서 개인레슨을 받는 등의 방법으로 교육을 마무리 한 것으로 알려졌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현우 기자 nobodyi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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