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첫 장면부터 빠른 스피드와 충격의 반전, 긴장감 넘치는 스토리와 화려한 영상미를 앞세웠다. 특별검사팀의 일원인 하류(권상우)는 청와대 전격 압수 수색이라는 초강수를 뒀다. 긴급출동 차량을 타고 수사관들과 함께 청와대에 도착한 하류는 영부인 주다해 여사(수애)에 얽힌 대형 의혹사건을 파헤치기 위해 관저로 들이닥쳤다.
하류는 곧이어 내실로 들어가 한때 목숨처럼 사랑했던 여인과 운명의 재회를 했다. “왜, 나를 죽였어?”라고 울부짖는 하류의 절규에 다해는 차가운 표정으로 권총을 빼 들었다. 이윽고 울리는 한 방의 총소리. 누가 쏘았는지, 누가 맞았는지 알 수 없는 상황에서 두 남녀의 눈가에 회한의 눈물이 맺히고, 화면은 과거로 돌아갔다.
12년 전, 어린 시절 함께 있다 헤어진 다해와 하류는 달동네 판자촌에서 우연히 재회했다. 하류는 다해의 대학 진학을 위해 호스트바에 다니며 뒷바라지를 했고, 다해는 난생 처음 느끼는 행복에 눈물까지 흘렸다. 그러나 기쁨도 잠시, 어릴 적부터 다해를 괴롭혔던 의붓아버지가 나타났고 다해는 결국 공포와 당혹감 속에 살인을 저지르고 만다. 경악하는 하류와 겁에 질린 다해의 얼굴이 교차되면서 1회가 끝나 다음 회에 대한 궁금증을 불러 일으켰다.
첫 방송에서부터 권상우와 수애의 달달한 키스신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1회가 끝난 뒤 예고편에서는 권상우의 명품 몸매도 살짝 보여줘 여심을 흔들었다.
시청자들은 “권상우의 짐승 근육에 동공 확장, 수애의 눈물 연기에 콧등 시큰”, “한번 빠져들면 헤어나길 힘들듯”, “만화 원작보다 더 재미있다” 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이날 방송은 전국 기준 시청률 8%(닐슨코리아 기준)를 기록했다. 전작 ‘드라마의 제왕’ 마지막 회인 18회가 기록한 6.7%보다 1.3%P 높은 수치로 출발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현철 기자 jeigun@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