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답하라 1997’ 신원호 감독은 20일 오후 “시청자들의 뜨거운 성원에 보답하고자 미공개 영상을 포함한 DVD를 선보이게 됐다”며 “16개 에피소드 방송분을 재편집한 만큼 방송과는 또 다른 재미가 있을 것이다. 드라마를 사랑해주신 팬분들에게 특별한 DVD가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번 ‘응답하라 1997’ 감독판 DVD는 본편 753분과 부가영상 358분으로 구성돼 있다. 1화부터 16화까지 신원호 감독이 직접 재편집한 전편이 모두 담겨있는 것은 물론 부가영상이 색다른 볼거리를 선사한다. 부가영상에는 방송되지 않은 미방영분을 포함한 메이킹영상, 포스터촬영현장, NG장면, 감독, 배우의 코멘터리 등을 함께 만날 수 있다.
tvN의 이덕재 콘텐츠기획담당은 “지난 1월 동명의 소설을 선보였는데, 초판 매진이라는 놀라운 기록과 함께 ‘응답하라 1997’의 인기를 다시 한번 실감할 수 있었다”며 “이번 DVD는 시청자들의 뜨거운 성원에 보답하고자 신원호 감독이 심혈을 기울여 직접 재편집한 만큼 기대해도 좋을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여름 온 국민을 ‘응칠 신드롬’에 빠뜨린 ‘응답하라 1997’(연출 신원호, 극본 이우정)는 ‘H.O.T.’와 ‘젝스키스’로 대변됐던 1990년대 부산을 배경으로, H.O.T. 광팬 일명 ‘1세대 빠순이’ ‘시원(정은지 분)’과 ‘시원바라기’ 순정훈남 ‘윤제(서인국 분)', 에로지존 ‘학찬(은지원 분)’, 다정다감 섬세남 ‘준희(호야 분)’, 부산 최고의 오지라퍼 ‘성재(이시언 분)’, 쉽게 사랑에 빠지는 ‘유정(신소율)’ 등 개성만점 고등학생 여섯 남녀의 이야기를 그린 감성복고드라마.
2012년 33살이 된 주인공들이 동창회에 모여, 추억 속에 묻어뒀던 1997년 파란만장한 스토리를 꺼내면서 다양한 사랑과 성장스토리로 추억과 감성을 자극하며 전 연령대의 폭발적인 사랑을 얻었다. 평균시청률 7.55%, 최고시청률 9.47%를 기록, 9주 연속 케이블TV 동시간대 1위를 차지하는 진기록을 달성한 바 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 kiki2022@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