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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방송된 SBS ‘현장21’에서는 연예병사들의 부실 근무 태도를 고발해 파문을 예고했다. 이 방송을 통해 연예병사들이 21일 강원도 춘천에서 6·25전쟁 63주년을 맞아 기획된 공연에 참석한 후 밤 10시 동료 연예병사와 술자리를 가졌고, 가수 세븐과 상추가 안마시술소에 출입했던 것으로 드러나 부실 복무실태가 또 한번 도마에 올랐다.
이에 이례적으로 헌병 수사대가 아닌 김관진 국방부 장관이 직접 나섰다. 김 장관의 지시로 국방부 감사관실이 감사에 들어갔다. 연예 병사들이 허가 없이 근무 장소를 이탈했는지, 또 유흥업소 등에서 군인의 품위를 손상하는 행위를 했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살피게 된다.
국방부는 일단 26일 연예병사 상추와 세븐의 유흥업소 출입에 대해 인정함과 동시에 "국방홍보지원대원(연예병사) 운영과 관련된 제도의 근본적인 사항까지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아울러 보도 내용이 사실로 드러나면 감사 결과와 규정에 따라 엄중하게 조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관련자 징계와 문책은 물론, 감사 결과에 따라 연예병사 제도 자체를 폐지하는 방안까지 검토 중이다.
현재 연예병사는 16명이며, 이날 행사에 참여한 비(정지훈), 김경현(더 크로스), KCM(강창모), 세븐(최동욱), 마이티마우스 상추(이상철) 등 7명은 활동을 중단한 상태다.
특히 비의 경우 7월 10일 전역 예정이어서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불과 전역을 보름 남짓 남겨둔 시점에서 악재에 휩싸이게 된 셈. 앞서 비는 지난 1월 김태희와 데이트를 하면서 탈모보행을 하는 등 특혜논란으로 한 차례 구설에 오른 바 있다. 당시 비는 7일간의 근신 조치를 받았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향희 기자 happy@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