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 배수빈, 이 남자의 악행은 어디까지인가요

[MBN스타 송초롱 기자] 배우 배수빈의 농익은 연기와 극중 안도훈의 악행이 묘한 조합을 이루며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높이고 있다.

지난 31일 방송된 KBS2 수목드라마 ‘비밀’에서는 자신의 비밀을 숨기고 조민혁(지성 분)의 레스토랑을 방해하기 위해 작업을 벌이는 안도훈(배수빈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조민혁은 레스토랑 사업 매각을 막기 위해 투자자가 사는 곳인 한남동을 향한다. 하지만 한남동 투자자의 집에서는 안도훈이 이미 와서 자리 잡고 있었다.

투자자 옆에 앉은 안도훈은 케이그룹 직원임에도 레스토랑의 장점을 설명하는 강유정(황저음 분)과 조민혁의 말에 반기를 들며 태클을 걸었다. 투자자에게 안좋은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조민혁을 위한 투자를 막으려고 했던 것이다.

사진=비밀 캡처

뿐만 아니라 그는 자신의 비밀에 대한 증거를 찾아내며 숨통을 조여오는 조민혁의 행동에 뻔뻔한 태도로 일관한다. 또 자신을 대신해 누명을 쓰고 옥살이까지 한 강유정에게 찾아가 “결정적인 증거를 숨겨놓은 것이 아니냐”며 윽박지른다.

이어 조민혁의 약혼자의 신세연(이다희 분)에게 찾아가 “진짜 조민혁과 결혼할 거냐”고 묻거나 키스를 하려고 하는 모습까지 보인다.

도훈을 위해 자신의 인생까지 내팽개치고 옥살이를 한 유정을 무시하고, 야망을 위해 조민혁을 앞길을 막는 안도훈의 모습은 시청자들의 분노케 하기에 충분했다. 뿐만 아니라 미간의 주름까지 표현하는 배수빈의 명품연기는 안도훈이라는 캐릭터화 혼연일체 됐다는 평이다.

한편, ‘비밀’은 사랑하는 연인을 죽인 여자와 사랑에 빠지는 독한 정통 멜로로 지성·황정음·배수빈·이다희가 출연한다.

송초롱 기자 twinkle69@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