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훈은 오는 17일부터 26일까지 중국 상하이 한국문화원에서 독도아트쇼 및 일본군 강제 성노예 특별전을 개최한다. 미국 뉴욕에 이은 두 번째다.
그러나 김장훈 소속사 공연세상 측에 따르면 이번 상하이 독도아트쇼를 예정대로 치르기는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많다.
자금 부족 때문이다. 김장훈은 그간 150억여 원이 넘는 기부 활동으로 개인연금보험까지 일부 해약한 상황이다. 더군다나 그는 얼마 전 케냐 유소년 축구단 창단을 위해 갔던 케냐에서 현지 어린이 3명의 수술비를 후원하기로 했다.
김장훈 소속사 관계자는 "사실 상하이 독도아트쇼는 무리다. 또한 최근 아프리카 케냐에서 강행군을 편 탓에 행사 연기를 권유했으나 그의 독도아트쇼 강행 의지를 막을 수 없었다"고 전했다.
현재 상하이 독도아트쇼에는 주상하이한국문화원, 대한민국 역사박물관, 동북아역사재단 등이 후원과 인력·자료 협조에 나서고 있다.
김장훈은 "여러 관계 기관이 어려움 속에서도 지원과 협조를 해주고 있어 진심으로 감사하고 고무적으로 생각한다"면서 "다만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 없이는 전체 예산면에서 턱 없이 부족한 현실이다. 기업들 또한 일본과의 관계 때문에 후원을 하지 못하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김장훈은 이어 "1년 넘게 한국을 떠나 투어를 진행하고 다수 의미있는 행사에 참여하는 동안 많은 지출을 하긴 했다. 그럼에도 이번 상하이 독도아트쇼는 어떠한 어려움이 있더라도 반드시 극복하고 진행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역설했다.
모처럼 우리나라와 중국이 공조해 일본의 침력사 반성에 대해 강력하게 대응하고 있는 시기여서다. 김장훈은 "자국의 이익과 국제 정세에 따라 영원한 친구도 적도 없는 것이 외교다. 지금, 독도 문제와 위안부 문제를 일본의 침략사로 묶어서 진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장훈은 특별전을 여는 당일 중국 매체 취재진을 상대로 기자회견을 한 후 소규모 공연도 연다. 이 공연 실황은 중국 최대 방송사인 SMG와 동영상사이트 요쿠닷컴(youku.com)에서 녹화·편집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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