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안성은 기자] 지난 해, ‘그 겨울, 바람이 분다’를 시작으로 일본 드라마에 원작을 둔 드라마들이 줄줄이 시청자를 찾았다.
끊임없이 불어온 일드(일본 드라마) 각색 바람은 늦은 가을까지 계속됐다. ‘그 겨울, 바람이 분다’로 시작돼 ‘수상한 가정부’로 끝을 맺었다. 그리고 ‘수상한 가정부’ 이후 한동안 브라운관에서 일드를 원작으로 한 드라마를 찾을 수 없었다.
그러나 바람이 약해졌을 뿐 완전히 꺼진 것은 아니었다. KBS가 ‘노다메 칸타빌레 최종악장’(가제)을 준비 단계에 있었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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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MBN스타 DB |
그런데 ‘노다메 칸타빌레’를 아꼈던 많은 팬들은 기대 못지않은 걱정을 보내고 있다. 바로 ‘노다메 칸타빌레’만이 가진 특유의 색깔 때문이다.
특히 가장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는 것은 일드 ‘노다메 칸타빌레’에서 우에노 쥬리가 연기했던 노다 메구미. 독특한 설정의 캐릭터인 만큼 그의 역할을 어떤 배우가 소화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 상황이다.
그동안 다양한 작품들이 각색을 통해 한국팬들을 만났지만 그 결과는 극명했다. ‘하얀거탑’ ‘공부의 신’ ‘그 겨울, 바람이 분다’처럼 훌륭한 성적을 거둔 작품이 있는가 하면 ‘수상한 가정부’ ‘아름다운 그대에게’와 같이 씁쓸한 퇴장을 했던 작품들도 존재했다.
‘노다메 칸타빌레’는 현재 냉탕과 온탕, 갈림길에 서있는 셈이다. 그리고 이 갈림길에서는 ‘한국의 정서’를 얼마나 잘 활용하는지와 배우의 캐스팅이 관건이 된다. ‘노다메 칸타빌레’ 자체가 일본 특유의 분위기가 많이 묻어났다는 점은 각색을 하는 입장에서 결코 도움이 되는 부분이 아니다.
일본과 우리 문화 사이에 존재하는 간극을 새로운 분위기로 전환, 채워야 한다. 이러한 부분들에서 매끄러운 모습을 보이지 못할 경우 ‘노다메 칸타빌레 최종악장’은 결코 원작의 아성을 뛰어넘을 수 없다.
여기에 배우들의 캐스팅은 단순히 비슷한 분위기의 배우를 찾는 것으로만 끝내서 안된다. 외모에서 풍기는 이미지만으로 캐스팅을
한편 ‘노다메 칸타빌레 최종악장’의 제작을 맡은 그룹에이트는 오는 10월 방송을 목표로 제작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안성은 기자 900918a@mkculture.com / 트위터 @mkcultu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