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여수정 기자] 지난 2월5일 오후 서울 CGV홍대에서 ‘KAFA+스크린 X 영화’ 쇼케이스가 진행됐다. 이날 ‘더 엑스’는 물론 ‘귀신고래’ ‘엄마’ 등이 상영됐고, 많은 이들이 관람하며 해당 상영 포맷에 대한 높은 관심을 증명했다.
특히 ‘엄마’를 연출한 홍성훈 감독은 ‘엄마’ 촬영기를 친절하게 설명했고, 스크린 X의 강점까지 강조해 곧 관객을 만날 스크린 X를 궁금케 만들었다.
‘엄마’는 테스트베드 목적으로 제작됐고, 스크린 X라는 새로운 영상포맷의 다양한 영화로서의 가능성을 타진해보고 영화인들에 소개하고 알리기 위함에 의미가 있다. 특히 스크린 X 효과에 제약이 있는 드라마 장르를 택했고, 전체 영화를 스크린 X 화면으로 촬영했다.
‘귀신고래’는 호러와 판타지가 결합되어 최적의 스크린 X 효과를 관객에게 선사해 다양한 콘텐츠 개발에 대한 기대치까지 배가 시켰다.
아직 개발단계이기에 단점도 존재하지만, 충분히 관객의 영화 보는 맛을 높이기엔 제격일 것이고 다른 상영 포맷 중 가장 폭발적인 인기를 얻을 것으로 모두가 예감하고 있다. 무엇보다 해외의 기술이 아닌 국내 자체 기술이기에 자부심도 높아지고 이를 응용한 다른 상영 포맷이 개발될 가능성도 높다.
관객은 물론 영화계에 있어 스크린 X가 어떤 영향을 미칠까.
KAFA 측은 “현재도 비단 3D 뿐만 아니라 4DX, IMAX, SoundX 등 다양한 관람 경험을 할 수 있는 시스템들이 제공되고 있다. 스크린 X와 같은 새로운 시스템의 도입을 통해 관객들은 기존과 다른 새로운 영화적 경험을 할 수 있고 영화계는 새로운 영상언어를 시도해 볼 수 있다”며 “산업적으로는 기존에 없던 시장 형성을 통해 파이가 커질 수도 있을 것이며, 기술 실험을 통해 또 다른 발전이 이뤄질 수도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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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대부분의 영화 기술은 해외에서 개발된 것이지만 스크린 X는 우리나라 자체 기술이다. 때문에 앞으로 많은 영화인들이 스크린 X 영화 제작 경험을 통해 노하우를 쌓고, 이와 관련된 다양한 기술들과 장비들이 개발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앞으로 해외에서도 스크린 X영화가 제작될 때 국내 영화인들이 (가칭) 스크린 X 테크닉컬 디렉터가 되어 해외 영화 제작 현장에서 슈퍼바이저의 역할을 할 수 있다면, 한국 영화인들과 영화 기술의 해외 진출에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스크린 X로 제작된 영화가 국내에서 개최되는 각종 국제영화제에 소개된다면, 해외의 영화인들에게 국내 영화 기술 및 표현의 우수성을 알릴 수 있는 기회도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여수정 기자 luxurysj@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