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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선(혜리)의 남편 후보가 좁혀졌다.
4일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응답하라 1988' 9화 '선을 지킨다는 것' 편에서 정환(류준열) 또는 택(박보검)이가 덕선의 남편이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갑자기 뇌출혈로 쓰러진 무성(최무성) 대신 택이의 해외 대회준비를 돕는 덕선의 모습과, 무성의 병간호를 돕는 선영(김선영), 그리고 무성과 선영의 관계에 대한 이야기가 펼쳐지며 눈을 뗄 수 없는 재미와 감동을 선사했다.
택이 중국 대회를 앞두고 뇌출혈로 쓰러진 무성은 동일(성동일)에게 "딸 덕선이 함께 중국에 가서 택을 도와주면 어떻겠냐"고 제안했다. 택이를 도와주기는커녕 짐이 될 것만 같았던 철부지 덕선은 모두의 우려와는 달리 택이의 컨디션을 위해 고군분투하며 가슴을 찡하게 만들었다. 대회 내내 물 한 모금도 마시지 않는 택이었지만, 덕선의 따뜻한 배려에 든든하게 먹고 따뜻한 방에서 숙면하며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었던 것.
그런가 하면 선영(김선영)의 집에는 또 한번의 날벼락이 떨어졌다. 시어머니가 본인의 명의로 해뒀던 집을 담보로 큰 돈을 빌려 갚지 못했고, 돈 천 만원을 갚지 않으면 집이 경매에 넘어갈 위기에 처한 것. 선영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에 발을 동동 구르며 오열했다. 한편 술 친구가 필요해 봉황당에 들린 동일 덕분에 큰 일을 면한 무성은 뇌출혈 수술을 받고 병원신세를 지게 됐다. 고집스럽게 간병인 없이 혼자 회복하려는 무성 옆에서 선영은 기꺼이 그의 손발이 되어줬다.
또한 이날 방송에서 무성과 선영의 관계가 새롭게 밝혀지며 또 다른 재미를 선사했다. 무성과 선영은 과거 고향에서 친하게 지내던 오빠 동생으로, 무성이 아내를 잃고 힘들어하고 있을 때, 선영이 쌍문동으로 올라와 살라고 제안했던 것. 이렇게 한 골목을 공유하며 살아가게 된 무성과 선영은 함께 힘든 일이 있을 때 마다 도우며 살아갔다. 선영의 안타까운 사연을 자신의 둘도 없는 친구인 선영의 친 오빠에게 전해들은 무성은 선영에게 "남들 다 그러고 산다, 신세 지면서 살 수 있다"며 돈을 선뜻 내어줬다.
무엇보다 덕선의 남편이 정환과 택으로 압축 된 사실이 크게 화제를 모았다. 2015년 현재 남편 김주혁과 과거 처음으로 함께 사진을 찍었던 그 때를 회상한 덕선(이미연)의 모습이 공개된 것. 하지만 이 날 방송에서는 '별이 빛나는 밤에' 공개방송에 함께 가서 사진을 찍은 정환-덕선의 모습과, 대회 후 중국에서 나란히 서서 사진을 찍은 택-덕선의 모습이 공개되며 궁금증을 더욱 증폭시켰다.
9화는 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가구 전국기준 평균 시청률 12.2%,
한편 10화 'MEMORY' 편에서는 과거 물건을 버리지 못하고 집착하는 성균과, 몽땅 가져다 버리려는 미란의 모습. 그리고 끊임없이 자신을 밀어내는 보라(류혜영)에게 거침없이 다가가는 선우(고경표)의 이야기가 펼쳐질 예정이다.
jeigun@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