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유지혜 기자] tvN ‘신서유기2’가 웹예능으로만 방영됐던 시즌1과 달리 시즌2는 TV에서도 만나볼 수 있는 확률이 높아졌다.
복수의 방송 관계자에 따르면, ‘신서유기2’의 TV 편성은 거의 확실시되고 있는 중이다. 앞서 ‘신서유기’ 시즌1이 웹에서만 방영했던 것과는 달리 TV 편성에 무게를 두고 긴밀한 논의를 거치고 있다. 내부적으로는 TV 편성이 가시화되고 있다고.
‘신서유기2’는 앞서 몇 차례 TV 편성에 대해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지만, tvN과 나영석 PD가 지속적으로 “TV 편성은 없다”고 답했다. ‘신서유기’를 웹콘텐츠 브랜드로 만들어 웹예능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의도가 엿보이는 행보였다.
하지만 시즌2에서 TV 편성에 무게를 두고 고민할 수밖에 없는 이유는 아직 자리 잡히지 않은 웹예능 시스템 때문이다. 콘텐츠와 광고, 방송사 등의 수익 관계가 완벽하게 자리 잡힌 일반 방송사 시스템과 달리, 웹예능 시장은 아직 전혀 질서가 잡히지 않은 상태다.
나영석 PD 또한 이에 대해 일전 인터뷰에서 “‘신서유기’에 많은 화제가 모아져서 사람들이 돈이 많이 된다고 생각하는데, 아직까지 웹 콘텐츠의 수익은 미미한 수준이다. 비즈니스 상황도 정립되지 않은 상태다. 우리도 모르고 그냥 시작한 것”이라고 말하며 비즈니스 모델이 초기 상태인 만큼 여러 어려움이 있다고 밝힌 바 있다.
CJ E&M은 ‘신서유기’를 온라인 플랫폼으로만 방영하는 것은 아직 위험부담이 있다고 판단, 시즌2는 웹예능 공개 후 TV 방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계획 중에 있다. ‘신서유기’ 시리즈를 향한 시청자들의 뜨거운 관심도 TV 편성을 심도 있게 고려할 수 있는 배경이 됐다.
한편 ‘신서유기’ 제작진과 출연지는 오는 4월 재촬영을 떠날 예정이다. 시즌2에 그치지 않고 레귤러 시리즈로 진행될 가능성이 더욱 높아진 상황. ‘신서유기’ 시리즈는 과연 나영석 PD가 가진 또 하나의 브랜드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그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유지혜 기자 yjh0304@mkculture.com/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