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현과 지민이 안중근 의사를 못 알아봤고, 이를 온스타일 ‘채널 AOA’는 그대로 전파에 띄웠다. 앞서 아이돌 그룹들을 모아놓고 역사 강의를 했던 MBC ‘무한도전’이 걱정했던 일이 현실로 벌어진 순간이다.
최근 ‘채널 AOA’에서는 안중근 의사 사진을 두고 전혀 알아보지 못하는 지민과 설현의 모습이 공개됐다. 지민과 설현은 제작진의 ‘이토 히로부미’ 힌트에도 “긴또깡?”이라고 되물어 시청자들을 경악하게 만들었다.
지민과 설현은 사태가 커지자 곧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사과를 했다. ‘채널 AOA’ 또한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며 사과의 뜻을 전했다. 하지만 한류를 이끄는 아이돌 그룹으로서 이미 파장은 심상치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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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MBN스타 DB |
일본에서는 이미 설현과 지민의 방송 장면을 조롱하며 안중근 의사를 “테러리스트이지만 한국에선 위인으로 떠받든다”는 내용의 게시물들이 온라인상에 올라오고 있다.
앞서 MBC ‘무한도전’은 ‘TV특강’이란 특집을 통해 아이돌 그룹들을 모아놓고 역사 강의를 한 바 있다. 왜 아이돌 그룹들을 모아놓고 강의를 했을까. ‘무한도전’이 우려했던 사태는 바로 지금의 설현, 지민의 논란과 일맥상통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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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무한도전 방송 캡처 |
아이돌 그룹은 세계 팬들을 거느리고 있고, 이들이 출연하는 프로그램은 ‘필수 시청’ 프로그램이 되곤 한다. 아이돌 그룹들을 초대해 강의를 했던 ‘무한도전’의 ‘TV특강’ 특집은 세계에 바로잡힌 한국사를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또한 아이돌 그룹 멤버들의 작은 발언에도 각국 팬들은 민감하게 반응한다. 과거 몇몇 그룹들이 짧은 역사 지식 때문에 적절치 못한 의상이나 발언
설현과 지민의 사태로 또 다시 아이돌 그룹의 역사 인식이 화두에 올랐다. ‘무한도전’의 ‘TV특강’을 기억하는 시청자들은 ‘TV특강2’ 특집을 마련해야 한다는 의견까지 내고 있다.
온라인 이슈팀 @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