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여러분 안녕...언젠가 다시 만날 수 있겠죠.”
결과적으로 말해, 예상치 못했던 뜻밖의 릴레이였다. 성폭행 혐의로 모든 방송에서 하차한 유상무부터 음주운전 혐의로 입건된 강인까지. 각종 사건·사고가 잇따르며 5월 연예계는 추문으로 얼룩졌다.
지난 4월 말 터진 방송인 이창명의 음주 사고는 5월 릴레이의 서막이었다. 5월 초, AOA가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게임을 하던 중 안중근 의사의 얼굴을 알아보지 못해 대중을 놀라게 하더니 5월 중순 이후엔 사흘이 멀다 하고 많은 ‘선수’들이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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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나가던 개그맨 유상무는 하룻밤 사이 성폭행 피의자 신분이 됐다. 지난 17일 서울 강남의 한 모텔에서 함께 시간을 보낸 20대 여성 A씨가 그를 성폭행 혐의로 신고한 것. A씨는 신고한 지 불과 다섯 시간여 만에 신고를 취소했고 유상무 역시 “여자친구와의 술자리 해프닝”이라 일축했으나 A씨가 취소 신고를 번복하고 고소를 진행했다. 결국 유상무는 31일 경찰에 출두, 현재 강도 높은 조사를 받고 있다.
가수 겸 화가 조영남은 대작 논란에 휩싸였다. 무명의 화가 B씨가 자신이 1점 당 10만 원 안팎의 돈을 받고 조영남에게 수백여 장의 그림을 그려줬으며 이 그림은 조영남의 손을 거쳐 수백만 원에 거래됐다고 폭로하면서다. 이와 관련해 조영남의 매니저가 검찰 조사를 받았고, 조영남 역시 출석을 앞두고 있다. 논란 후 조영남은 공식 활동을 전면 중단, 칩거에 들어갔다 최근 쎄시봉 콘서트에 등장해 화제가 됐다.
조영남 논란이 거세질 시기, 방송인 김새롬의 남편이자 스타셰프인 이찬오는 이른바 ‘외도 논란’에 휩싸였다. 발단은 온라인에 퍼진 한 동영상이었다. 해당 영상에서 이찬오는 무릎 위에 한 여성을 앉히고 다정한 장면을 연출, 누리꾼의 질타를 받았다. 이에 대해 이찬오는 “영상 속 상대는 여자사람친구(여사친)로 외도나 논란의 여지가 전혀 없다”는 입장을 보였으나 단정하지 못한 품행은 결국 방송 하차로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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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의 바통은 슈퍼주니어 강인이 이어받았다. 강인은 음주운전 후 가로등을 들이받는 사고를 낸 것. 그는 사고 직후 현장을 떠났다가 관할 경찰서에 직접 연락을 취해 조사를 받고 음주 혐의를 시인했다. 사고 당시 혈중알콜농도는 0.157%로 추정됐다. 7년 전에도 음주 뺑소니 혐의로 물의를 일으켰던 그였기에 여론의 뭇매는 어느 때보다 거셌다. 결국 그는 모든 연예활동을 중단하고 긴 자숙에 들어갔다.
강인의 음주운전 이후 잠잠해지나 싶던 연예계는 배우 김세아가 1억원대 위자료 청구 소송에 휘말리며 다시 뜨겁게 달아올랐다. 고소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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