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손진아 기자] KBS 드라마스페셜이 이번엔 사이보그멜로를 선보인다. 이상형에 대한 질문을 던질 ‘즐거운 나의 집’이 신선한 재미를 선사할지 기대를 모은다.
13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KBS 별관 대본연습실에서는 KBS2 드라마스페셜 ‘즐거운 나의 집’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이날 자리에는 최윤석 PD와 배우 이상엽, 손여은, 박하나가 참석했다.
드라마스페셜 4번째 이야기인 ‘즐거운 나의 집’은 사랑하는 사람을 사이보그로 만든 여자의 판타지 멜로드라마다. 이상엽은 특수분장과 특수영상을 통해 구현해 낼 사이보그이자 남편 성민 역을 맡았다. 손여은은 사랑하는 남자를 사이보그로 만드는 과학자 세정 역을, 박하나는 사랑하는 남자를 되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며 진실에 다가서려는 여자 지아로 분한다.
↑ 사진=KBS |
사이보그멜로는 다소 생소하게 다가올 수 있는 장르다. 극본과 연출을 맡은 최윤석 PD는 기본적으로 SF장르를 두고 여기에 멜로에 초점을 맞춰 극을 완성했다. 최 PD는 “‘즐거운 나의 집’은 멜로 속에 미스터리가 담겨 있다. 사람과 사람 간의 사랑 이야기를 해보고 싶었다. 완벽한 이상형과 같이 살게 되면 과연 행복할까, 거기부터 시작됐던 것 같다. SF는 장치이고 두 사람의 사랑, 통제에 초점을 맞춰 보면 좋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극 중 세 인물 간의 사랑과 집착을 밀도 있게 그려가는 그 중심에는 사이보그로 변신한 이상엽이 활약할 예정이다. 이상엽은 “사이보그 역이라 감정이 치우치면서도 뭔가 있는 것 같은 모습을 보여줘야만 했다”라며 “‘국수의 신’과 ‘시그널’을 통해 보여준 캐릭터가 합쳐진 듯한 느낌이다. 속을 알 수 없는 캐릭터”라고 덧붙였다.
‘국수의 신’에 이어 두 번째로 호흡을 맞추게 된 이상엽과 손여은은 연기 호흡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내며 케미를 기대케 만들었다. 이상엽은 “손여은이 ‘국수의 신’에서는 조재현 선배님의 여자였는데 이번에는 저의 여자로 함께 하게 돼 영광으로 생각한다. 저번에 한 번 호흡을 맞췄던 사람이어서 캐릭터간의 호흡에 좀 더 집중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손여은 역시 “전작에서 눈빛이 좋은 배우라고 생각했는데, 이번에도 눈빛이 뭔가 달랐다. 두 번째 호흡이라 그런지 잘 맞았다”고 호응했다.
또한 ‘즐거운 나의 집’은 이상엽과 손여은의 호흡은 물론 손여은과 박하나의 대립신이 관전 포인트 중 하나다. 박하나는 전작 ‘천상의 약속’에서의 악녀 연기와는 또 다른 캐릭터를 소화하며 극의 긴장감을 끌어올리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외에도 배우 송윤아, 옥택연, 이일화, 정희태 등이 카메오로 출연해 극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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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PD는 세 배우의 캐스팅에 대해 “단막이라는 짧은 호흡 속에서 세정은 세 명의 인물을 연기해야했다. 세정의 감정을 제대로 드러내야 하는 드라마였기 때문에 무조건 연기를 잘하는 연기자로 캐스팅하려 했다. 무엇보다 손여은의 눈을 봤는데 눈이 크다보니 다양한 감정을 갖고 있었다. 눈빛 속에 많은 게 담
‘즐거운 나의 집’은 오는 16일 방송.
손진아 기자 jinaaa@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