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이다원 기자] 이준익 감독의 신작 ‘박열’이 첫 삽을 떴다.
배급사 메가박스(주)플러스엠 측은 12일 “‘박열’이 이제훈, 최희서, 김인우, 권율, 민진웅 등 캐스팅을 최종 확정하고 지난 9일 첫 촬영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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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열’은 이준익 감독의 열두 번째 작품이자 ‘건축학개론’ ‘탐정 홍길동’ tvN ‘시그널’의 이제훈과 만남으로 화제가 됐던 영화. 일제강점기 무정부주의 단체 ‘흑도회’를 조직한 독립운동가 박열이 일본 왕세자 히로히토 폭살을 계획하기까지 과정을 그린다.
‘박열’은 충무로 연기파 배우들로 라인업을 꾸린 뒤 경상남도 합천에서 전격 크랭크인했다. 일본 동경에서 인력거꾼으로 일하는 박열(이제훈 분)이 일본인에 무시당하는 장면으로 시작됐다.
이제훈은 스스로 ‘불량선인(불온한 조선 사람)’이라 칭하며 일제 탄압에 정면으로 맞선 독립운동가 박열 역을 맡아 극을 이끈다. 한층 깊어진 연기력으로 뜨겁게 저항하던 조선의 아나키스트를 입체적으로 그려낸다.
‘동주’에서 열연을 펼쳤던 최희서, 김인우, 민진웅은 이번 작품으로 이준익 감독과 재회한다. 일본인이지만 박열과 뜻을 함께하는 연인 가네코 후미코 역엔 최희서가, 조국과 일왕의 안위를 위해 무고한 조선인을 희생시키는 일본 내각 내무대신 미즈노 역엔 김인우가 이름을 올렸다.
또한 박열을 신뢰하며 따르는 절친한 동지 홍진유 역에는 민진웅이 캐스팅돼 극에 활력을 불어넣는다. 권율은 일본의 만행을 알리기 위해 조선에서 온 기자 ‘이석’으로 분한다.
이준익 감동은 첫 촬영을 마친 뒤 “이제훈이 가지고 있는 불덩이와 ‘박열’이란 인물이 가진 불덩이를 하나로 만들어가는 중”이라며 “첫 촬영부터 느낌이 아주 좋았다. 모든 배우의 호흡도 아주 끝내준다”고 만족감을 표현했다.
이제훈은 “늘 꿈꿔온 이준익 감독과 작업이 오늘 실현됐다. 아직도 꿈만 같다”며 “스태프들과 배우들이 똘똘 뭉쳐서 좋은 작품을 선물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촬영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박열’은 올해 내 개봉할 예정이다.
이다원 기자 edaone@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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