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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BC ‘자체발광 오피스’ 고아성, 이동휘, 이호원, 하석진, 한선화 방송화면 캡처 |
15일 오후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자체발광 오피스’에서는 은호원(고아성 분), 장강호(이호원 분), 도기택(이동휘 분)의 무시할 수 없는 인연이 시작됐다.
극중 은호원은 첫 등장부터 강렬함을 선사했다. 그는 트럭으로 빌딩 유리를 통과한 뒤 소화기로 사람들에게 위협했다. 은호원은 면접에서 굴욕을 당한 것이 억울해 "나한테 왜 그랬어요?"라며 절규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 모든 것은 상상일 뿐이었다.
은호원은 동기식품 신입사원 최종면접에서 자신 외의 다른 면접자들에게 쏟아지는 질문에 기가 죽은 모습을 보였다. 드디어 자신에게 질문이 주어졌지만 면접관들의 표정은 그리 좋지 않았다. 특히 서우진(하석진 분)은 “학점만 좋네요. 열심히는 4년만 했으면 학교가 달라졌을 거고, 다른 곳에서 열심히 했으면 이력이 달라졌을 텐데”라며 독설을 퍼붓기도 했다. 극중 서우진은 은호원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에게도 까칠한 면모를 보였다.
또 서우진은 “100번이나 떨어지면 병X 아니야? 신입사원이 리더십이 뭐가 필요하나. (끈기는) 어떤 걸로 보여 줄거냐?”라며 톡 쏘는 질문을 하며 이 자리에서 보여줄 것을 요구했다. 이에 은호원은 면접 끝날 때까지 구석에서 뒤돌아서서 기다려야만 했다. 다 끝나고 난 뒤 면접관들의 칭찬이 이어졌지만 결국 은호원은 불합격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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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BC ‘자체발광 오피스’ 고아성, 이동휘, 이호원, 하석진 방송화면 캡처 |
은호원은 친구에게 동기식품 채용결과를 들었고, 자신에게 연락이 오지 않는 것을 깨달은 후 한강으로 가서 자신의 신세를 한탄했다. 그때 발이 헛디디게 됐고, 한강에 빠졌다. 그는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후 의사인 서현(김동욱 분)에게서 시한부라는 말을 듣고 충격을 받았다.
그때 마주보는 침대를 쓴 장강호와 도기택도 한강에서 빠졌다는 것을 듣게 됐고, 이로써 시한부 확률은 삼분의 일이 됐다. 낙담한 심경을 토로한 세 사람은 다시 한강으로 간 뒤 서러움을 토로했다. 그러나 세 사람이 병원에서 나가고, 기자들, 구급대원에게 알려진 터라 모든 사람이 그들 곁에 몰리게 되고, 다시 현실로 돌아갔다. 특히 장강호, 도기택, 은호원이 동질감을 느끼며 밥을 함께 먹는 장면은 안쓰러움을 자아냈다.
방송 말미에는 이전 면접에서 자신에게 굴욕을 준 서우진과 다시 만나게 되며 험난한 신입사원 시작을 알렸다. 취업난으로 난항을 겪는 청춘을 대변하는 고아성, 이동휘, 이호원의 이야기로 이루어진 1회는 공감은 물론 슬프기까지 했
취업난으로 인해 월세를 못 내고 무시당하고, 연인과 헤어지고, 부모님에게 혼나는 등 안쓰러운 그들의 삶이 그려졌다. 고아성, 이동휘, 이호원이 앞으로 이 고난과 역경을 헤쳐 나갈지, 또 시한부는 세 사람 중 누구일지 알아가는 게 ‘자체발광 오피스’의 관전포인트가 되지 않을까 싶다.
신미래 기자 shinmirae93@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