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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오후 방송된 KBS2 '불후의 명곡'에서는 2011년 6월 첫방송 이후 300회를 맞아 특집 1부작이 전파를 탔다. '불후의 명곡'의 역대 전설은 143명, 전설을 빛 낸 가수는 340명, 그리고 '불후의 명곡'에서 불린 명곡은 자그마치 1700 여 곡에 달했다.
3부작으로 이루어진 300회 특집 가운데 1부작은 'KBS 예능신들의 전쟁'을 선보였다. KBS 대표 예능 프로그램의 MC들이 나와, 전설 없이 프로그램팀별로 노래 대결을 펼친 것이다. 이 날 우승자는 '안녕하세요'팀 이영자, 정찬우, 김태균이었으나, 이영자는 우승을 '노래가 좋아'팀에 합류했던 박모세군에게 돌렸다.
박모세군은 KBS2 '노래가 좋아'에 등장해 화제가 됐던 인물이다. 박모세군은 태어날 때 뇌의 10퍼센트만 사용할 수 있어 말이나 걷기조차 할 수 없을 것으로 예상됐었다. 그러나 박모세군과 어머니의 피나는 노력으로 기적처럼 박모세군의 말이 트이고, 방송에서 도경완과 장윤정과 함께 무대에서 노래까지 부를 수 있을만큼 회복한 것이다.
박모세군과 장윤정, 도경완으로 이루어진 '노래가 좋아'팀은 김장훈의 '세상이 그대를 속일지라도'를 불러 여러 사람을 감동케 했다. 셋의 무대에 박모세군의 어머니와 이영자, 그리고 관객들도 눈물을 흘렸다. 모자의 가슴에 평생 기억될 감동의 무대였다. 문희준은 "우리 프로그램의 부제가 '전설을 노래하다'인데, 이 무대를 보니 '기적을 노래하다'가 부제인 것 같다"고 말했다.
'노래가 좋아'팀은 두번째 순서로 대진운이 좋은 편은 아니었지만, 423점으로 고득점을 받으며 3연승을 거뒀다. 그러나 여섯번째 순서였던 '안녕하세요'팀의 광란의 무대에 결국 승리의 기세가 가로막혔다. 그러나 이영자는 우승 트로피를 박모세군에게 선물해 다시 한번 감동을 자아냈다.
'안녕하세요'팀은 명가요 '페스티벌', '풍선', '사노라면'에 안녕하세요 프로그램 로고송까지 함께 선보였다. 불후의 명곡 MC이자 안녕하세요 MC인 신동엽까지 무대에 난입해 폭발적인 무대가 연출됐다. 홍진경은 "안녕하세요팀 회식이냐"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MC 신동엽은 '불후의 명곡' 출연 6년만에 처음으로 판정대에 서기도 했다. '안녕하세요'팀이 판정대에서 점
이 외에도 34년차 방송 '연예가중계'팀, 일요일을 지키는 '1박2일'팀, 최장수 코미디 프로그램 '개그콘서트'팀, '언니들의 슬램덩크'팀, '노래싸움 승부'팀이 이날 특집에 함께해 마치 명절날 대잔치같은 풍경을 이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