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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주년을 맞은 ‘햄릿’이 그 어느 때보다 화려해진 무대로 관객들을 찾는다. 특히 이지훈·신우·서은광·켄까지 신구 아이돌의 라인업이 눈길을 끄는 가운에 이들의 진가는 얼마나 발휘될 수 있을까.
23일 오후 디큐브아트센터에서 진행된 뮤지컬 ‘햄릿’ 프레스콜을 통해 화려한 하이라이트 무대가 공개됐다.
뮤지컬 ‘햄릿’은 셰익스피어의 대표작이자 전세계에서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작품으로 올해로 10주년을 맞았다. 국내 무대는 6년 만의 복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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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뮤지컬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를 보면 예수님의 성경 말씀을 동시대적인 어법으로 풀어냈다. 오늘날 우리가 이 사회에서 슈퍼스타를 바라보는 관점을 담고 있는 것”이라며 “비슷한 관점으로 ‘햄릿’을 바라봤다. 다소 소외되어 있는 스타와 같은 존재라고 해석했다. 특히 우리 작품에 나온 음악은 아이돌 그룹에게서 들을 수 있는 동시대적인 작품이라 관심을 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단순히 노래를 잘 하는 것만으로 해결되지는 않는다. 다층적인 감정을 표현하기 위해 그만큼 깊은 연기력도 필요해 모든 햄릿 분들이 굉장히 열심히 노력해줬다”고 만족해했다.
9년 만에 다시금 ‘햄릿’을 연기하게 된 원조 아이돌 이지훈은 “다시 이 무대에 서게 되니 영광”이라며 “‘햄릿’은 첫 뮤지컬이후 포기하려고 했던 나를 다시금 일으켜 세우고 뮤지컬의 세계에 매료시키게 해준 남다른 의미가 있는 작품”이라며 애틋함을 드러냈다.
또 다른 ‘햄릿’인 비투비 서은광은 “‘햄릿’의 연령대나 폭풍과 같은 시기, 감정선을 표현할 때 실제 사춘기 시절을 떠올렸다”며 “작품이 전체적으로 어렵지만 개인적으로는 특유의 밝음과 러블리함을 담아 차별화를 두려고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켄 역시 “정말로 하고 싶은 세 작품이 있었는데 그 중 하나가 ‘햄릿’이었다”면서 “앨범 활동 때문에 못할 수도 있었는데 단 1회라도 꼭 출연하고 싶었다. 최선을 다해 폐를 끼치지 않고 싶었다”고 애착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이런 작품에 캐스팅돼 영광스럽고 좋은 선배들을 만나 감사하다. 민폐가 되지 않는 뮤지컬 배우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당찬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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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변한 햄릿에 상처를 입었던 오필리어는 사랑하는 사람의 손에 아버지를 잃은 극심한 슬픔으로 인해 미쳐버리고
실력파 뮤지컬스타 이지훈을 비롯해 B1A4의 신우, BtoB 메인 보컬 서은광, 이정화, 최서연, 민영기, 김준현, 에녹 등이 출연한다.
사진 강영국 기자/ kiki2022@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