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리네 민박’에 최강 워먼스가 떴다. 슈퍼스타 이효리와 아이유가 아닌 인간 이효리와 이지은(아이유의 본명)이 만났을 때다.
23일 방송된 JTBC ‘효리네 민박’에서 이효리 이상순 부부와 스태프 아이유의 힐링 라이프가 그려진 가운데 이효리와 아이유는 이전보다 더욱 편하고 진솔하게 서로에게 다가갔다. 진심과 진심이 만난 케미는 그 어떤 것보다 깊고 강렬하게 시청자들의 감성을 건들였다.
민박집 오픈 셋째 날, 이효리는 이상순에게 “오빠 나 배 한 번만 쓰다듬어줘. 뽀뽀해줘”라며 ‘모닝 애교’를 부리며 하루를 시작했다.
이들을 찾아온 노부부가 가장 먼저 아침을 연 가운데 이효리는 하루 전 민박객 삼남매가 어린 시절 어머니가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고 고백한 것을 떠올리며 장녀 경화 씨에게 “동생들이 저렇게 구김없이 크기까지 네가 얼마나 고생이 많았겠냐”고 위로했다. 어머니의 빈자리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눴다.
다른 한편에서는 ‘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아이유와 삼남매의 모습이 그려졌다. 작곡가를 꿈꾸는 둘째 예원 씨는 아이유에게 “처음에 어떻게 작사 작곡을 하게 됐냐”고 물었고, 아이유는 “수록 곡부터 조금씩 시작했는데, 주변 어른들에게도 배우면서 조금씩 자연스러워졌다”고 답했다.
아이유를 부러워하는 예원 씨에게 막내 하민 군은 “누나도 그 꿈 포기하지마”고 응원했고, 아이유도 “재능이 있는 것 같다”고 했다. 이상순도 가세해 기타를 알려주는 등 훈훈한 시간이 전파를 탔다.
저녁이 다가오자 이효리는 아이유가 먹고 싶어하는 회를 준비하기로 했다. 이효리는 이상순에게 “오빠가 같이 나가서 장을 보라. 아이유를 가만히 보니 평범한 경험을 많이 못 했더라. 같이 회도 사고 그래라”라며 배려심을 보였다.
이에 이상순은 “효리는 모르는 사람 만나는 걸 되게 어색해 하는데 너는 며칠만에 되게 편해진
밤이 되자 이상순 부부는 모닥불을 피우며 대화를 나누던 중 이효리는 “지은이가 많이 힘들 것 같다. 새침한 친구인줄 알았는데 맹하고 착한 순진한 동생같다”고 했다. 이상순 역시 “긴장을 많이 해서 힘들었을 것”이라며 “우리가 나이도 많아 더 그랬을 것”이라며 끝까지 진심으로 걱정하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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