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찬 교수는 최근 제주도에 위치한 더 앨리시아펜션에서 한 중견기업의 임원들을 대상으로 한 세미나에서 ‘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은 내불남로 바뀌어야’, ‘직장조직 내에서의 성공 노하우와 소통스킬 함양’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하며 큰 박수를 받았다.
그는 이날 첫 번째 주제로 “최근 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을 줄여서 ‘내로남불’이라고 하는데, 이는 조직 내에서 소통의 대가로 통하려면 ‘내불남로’ 즉, 내가 하면 불륜이요, 남이 하면 로맨스가 될 수 있다는 잣대로 바뀌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권 교수는 ‘내로남불’을 ‘역지사지’란 사자성어와 관련지어서 확장된 개념으로 이날 강연에서 설명했다. 권 교수는 ‘역지사지’란 “《맹자(孟子)》의 ‘이루편’에 나오는 ‘역지즉개연(易地則皆然)’이라는 표현에서 비롯된 말로 다른 사람의 처지에서 생각하라는 뜻이다. 무슨 일이든 자기에게 이롭게 생각하거나 행동하는 것을 뜻하는 ‘아전인수(我田引水)’와는 대립된 의미로 쓰인다”고 전했다.
물론 “내 입장도 설명하기 쉽지 않은데, 다른 사람의 입장에 서서 생각하고 배려한다는 것은 더 더욱 어려운 일이다”라고 솔직하게 전했다. 하지만, 나에게는 용서의 잣대를 들이밀면서, 상대나 다른 이에게는 까다로운 잣대를 들이민다면, 언젠가는 자신도 그 프레임에 갇혀 버리게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내로남불’은 최근 정치권뿐만이 아니라 경제계에서도 화두가 되고 있다. 권 교수는 ‘안심논어(조중빈 교수)’를 인용해서 “정치에 있어서는 오늘의 야당이 내일의 여당이 될 수 있고, 오늘의 여당이 내일의 야당이 될 수 있기에, 어떠한 기준이나 정책을 세울 때는 자신들의 입장이 아닌, 상대의 주장을 한 번 더 들어 보고 국민들의 눈높이에 맞는 입장을 세워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기업 내에서도 관리자 직급이나 CEO와 임원들은 자신에게는 좀 더 엄격한 기준을 세우고, 부하직원과 회사 동료에게는 좀 더 너그러운 마음으로 이해하고 소통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오늘의 신입사원이 중간관리자가 되는 것이고 결국에는 그중에서 회사를 이끄는 임원진이 나오는 것이다. 그리고 “나도 좋고, 너도 좋고, 다 좋은 세상이 되기 위해서는 계약직과 정규직에 대한 차별도 서서히 줄여 나가는 것이 진정한 회사의 균형적인 발전도 가져 올수 있다”고 주장했다.
권영찬 교수는 이번 강연에서 자신의 인생에 있어서 가장 큰 위기였던 3번의 과거와 그 힘든 시기를 이겨냈던 스토리와 현재의 봉사활동 현황을 솔직하게 전하면서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하는 강연에서 “부메랑은 내가 던지지만 결국에는 나에게 다시 돌아온다”고 설명하며, 상대에 대한 배려와 나눔이 필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권 교수는 “나도 가끔은 고집스럽고 악할 때가 있다. 그래서 요즘은 일부러 착한 척을 하고 나눔도 많이 하고 기부도 많이 하려고 노력한다. 그런데 희한한 것은 착한 척을 하려고 하니, 자꾸 좋은 생각을 하게 되고 나도 모르게 착하게 살려고 좀 더 노력하는 것 같다.”고 웃으며 전했다.
스타강사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권영찬 교수는 연세대학교 상담코칭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으며, 국민대학교 문화심리사회학과에서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현재는 서울문화예술대학교의 상담코칭심리학과의 겸임 교수를 맡고 있으며 ‘회복탄력성’을 주제로 박사논문을 쓰고 있다.
권영찬 교수는 국민대학교 문화심리사회학 박사과정에서 재미 철학자로 통섭학자로 유명한 전헌 교수로부터 ‘주역’, ‘논어’, ‘중용’, ‘삼국유사’ 등의 수업을 들으며, 상담심리학과 동양철학과 서양철학을 융합한 내용을 토대로 ‘내가 살고 남도 살아야 재미난 세상’을 주제로 다양한 인문학 강연을 진행하고 있다.
또 다양한 봉사활동을 진행하며 한국코칭학회 부회장과 한부모가정사랑회의 운영위원을 맡고 있다. 최근에는 행복재테크 상담소를 운영하며 연예인 자살예
이외에도 권 교수는 현재 (재)청예단의 문화조직위원장을 맡으며 학교폭력 추방과 예방에 대한 교육을 전국 학교를 돌며 진행하고 있다. 또한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다양한 지원을 지속적으로 하고 있다. 손진아 기자 jinaaa@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