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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측 가능한 전개, 그럼에도 결코 피할 수 없는 재미 그리고 감동을 선사한다. 국내 관객들이 가장 사랑하는 액션 블록버스터 ‘미션 임파서블’이 6번째 시리즈를 맞아 한 층 더 업그레이드 돼 찾아온다. 이번에도 역시나 사랑에 빠질 수밖에 없을 듯하다.
지난 15일 역대 최고 흥행 첩보 액션 시리즈인 ‘미션 임파서블 : 폴 아웃’(감독 크리스토퍼 맥쿼리, 이하 ‘미션 임파서블6’)이 언론‧배급 시사회를 통해 베일을 벗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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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작에서 IMF를 해체하려던 테러리스트 조직 ‘신디케이트’는 그 수장 솔로몬 레인(숀 해리스)이 IMF에 의해 검거되면서 와해된 듯 했지만 레인의 추종 세력은 더 급진적인 테러리스트 조직으로 활동하기 시작한다. 그리고 이들은 전 세계를 위험에 빠트릴 핵무기를 손에 넣고자 한다.
이들을 막으려던 에단 헌트는 작전 수행 중 예상치 못한 결단을 내리고 되고, 중앙정보국 CIA는 어디로 튈 줄 모르는 그를 견제하기 위해 또 다른 상급 요원 워커(헨리 카빌)을 파견한다. 최악의 테러 위기와 라이벌의 출연 속에서 에단이 선택한 모든 ‘선의’의 선택들이 최악의 결과로 돌아오면서 미션은 점점 더 미궁으로 빠지게 된다.
전편에 이어 크리스토퍼 맥쿼리 감독이 연출을 맡았고, 압도적인 리얼 액선과 한층 강화된 스토리, 역대급 다양한 캐릭터의 향연으로 완성도를 높였다.
이번에도 예상치 못한 음모와 의외의 적, 그리고 이들을 처단하기 위한 IMF 팀의 협업과 에단 헌트의 기상천외한 고군분투를 주요 골자로 액션과 스토리에 한 층 더 힘을 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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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열정과 투혼, 작품에 대한 애정은 이번에도 어김없이 압도적 액션 스퀀스를 자랑한다. 다만 제 아무리 세계적인 액션스타라고 할지라도 57세 나이의 한계는 어쩔 수 없는 듯하다. 막을 수 없는 세월의 흐름이 그의 화려한 액션 곳곳에서 드러나지만 수시로 등장하는 놀라운 절경과 남다른 스케일의 로케이션으로 아쉬움을 달랜다.
게다가 끝없는 갈등 상황에 봉착한 헌트의 굴곡진 감정선을 섬세하게 입혀 캐릭터의 깊이를 더했다. 그의 상징인 ‘미스터리’한 매력 보단 내면의 따뜻하고 인간적인 면모가 더욱 강조돼 보다 친밀하게 그와 소통할 수 있다.
전편에서 목소리만으로 상대를 압살하는 듯한 강렬한 존재감을 보여준 숀 해리스의 솔로몬 레인의 귀환 역시 반갑다. 이전만큼의 위압감을 보여주진 못하지만 보다 치밀해진 스토리 진화에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
또 다른 위기를 예고하는 독특한 예명의 브로커 화이트 위도우는 할리오드의 떠오르는 신예 바네사 커비는 강렬한 첫 등장에 비해 다소 밋밋한 퇴장을 알려 아쉬움을 남긴다.
‘미션 임파서블3’에서 미셀 모나한이 연기한 에단 헌트의 아내 줄리아 역시 컴백한다. 서로를 보호하기 위해 헤어졌던 에단과 줄리아의 재회, 그리고 이들의 이야기가 어떻게 마무리될지도 주요 관전 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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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ki2022@mk.co.kr[ⓒ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