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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양소영 기자]
래퍼 도끼의 어머니가 돈을 갚지 않았다는 주장이 나온 가운데, 도끼가 SNS 라이브를 통해 입장을 밝혔다.
도끼는 26일 SNS 라이브를 통해 “마이크로닷 사건 때문에 저를 엮으려는 것 같다. 저는 잠적한 적 없다. 금수저로 살아간 적 없다. 저희는 여기 있다. 저는 어디 간 적 없다. 제가 컨테이너박스에 산 것도 거짓말한 것 없다”며 잠적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어머니가 천만 원 빌려 간 후 제가 승승장구하는 걸 보면서 가슴이 아프다고 했는데, 저는 3년 전부터 승승장구했고 돈은 20년 전 일이다. 승승장구한 지 얼마 안 됐다”며 “마이크로닷과 엮지 말라. 지금 용산에 있다. 천만 원으로 우리 인생이 바뀌겠나. 그 당시엔 엄마가 망한 레스토랑 때문에 해결해야 해 돈을 빌린 것 같다”고 설명했다.
또한 도끼는 “아닌 건 아니다. 고소 필요 없다. 할 말은 한다. 미국으로 도망간 적 없다. 엄마도 아빠도 지금 한국에 있다. 제가 화를 잘 안 내서 그러시는 것 같은데 저는 그동안 일을 몰라서 직접 말할 수가 없다. 그래서 어머니가 기자랑 전화 통화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오해하는 팬들과 기자분들에게 말씀드리려고 (라이브를) 했다. 마이크로닷과 팀을 한 적도 있어서 같은 쪽으로 몰아간다. 저는 연예인이 아니다. 고발하고 기사가 검색어 오르고 논란이 되면 묻힐 줄 아나 본데 전 아니다. 전 똑같이 랩하고 힙합하고 콘서트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난 예능을 하는 사람이 아니다. ‘킬빌’ 프로그램 촬영하고 있지만 방송은 안 할 거다. 연예인처럼 되고 유명인이 되었지만 연예인은 아니다. 돈을 원하면 제가 드리겠다”며 “잠적했다는 건 거짓말이다. 금수저로 살아본 적은 없다. 집이 망해서 음악 하겠다고 서울 올라와서 컨테이너 박스에 살았다. 열은 받지 않지만 해명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도끼는 “어머니는 사기 친 적 없고 법적 절차를 받은 거다. 돈은 저에게 오시면 갚아드리겠다. 그 돈은 내 한 달 밥값 밖에 안되는 돈이다. 그 돈으로 집을 구할 수도 없다. 천 만원, 저한테 오면 갚아드리겠다. 저는 몰랐던 일이다. 실질적으로 저랑 대화한 적 없다”며 “잠적한 적 없고 사기 친 적 없다”고 재차 말했다.
앞서 한 매체에 따르면 도끼의 어머니가 20년 전 중학교 동창생에게 1천여만 원을 빌려 간 뒤 아직까지 갚지 않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피해자 가족의 주장에 따르면 도끼 어머니와 대구에서 중학교를 같이 다닌 A 씨는 IMF 외환위기 이후 부산 해운대 인근에서 대형 레스토랑을 운영하던 도끼 어머니 김 모씨에게 약 1천만 원을 빌려줬다. A씨는 김씨가 번호계의 형식을 빌려 A씨로부터 1~2개월 간격으로 500만 원씩 2회에 걸쳐 돈을 빌려 갔다고 주장했다. 피해자 가족 측은 “힘든 시기에 전세금으로 쓰려던 돈을 친구이기 때문에 믿고 빌려줬지만, 돈을 빌려 간 후 지금까지 얼굴 한 번 본 적 없고 연락이 닿질 않은 채 잠적했다”고 말했다.
또한 피해자 가족은 2002년 7월 11일 김씨가 빌려 간 1천만 원 중 선이자 100만 원을 제외한 900만 원과 옷·화장품 등 외상값 250여 만 원에 대한 민사소송을 진행했다. 이와 관련 대구지방법원은 “피고는 원고에게 1155만 4500원과 2001년 11월 2일부터 2002년 12월 4일까지는 연 5%, 그다음 날부터 갚는 날까지는 연 2
피해자 측은 도끼 어머니 김씨가 피해자 A 씨에게 빌려 간 돈을 돌려받지 못했다며 “2015년 9월 인천국제공항에서 도끼와 도끼형인 미스터 고르도를 만났다. 이후 미스터 고르도에게 김씨와 연락이 닿을 수 있도록 해달라고 수차례 부탁했지만 아직까지도 김 씨로부터 연락이 없는 상태”라고 주장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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