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양소영 기자]
‘막다른 골목의 추억’은 한 인물이 치유의 시간을 보내고 성장하는 이야기를 담았다.
영화 ‘막다른 골목의 추억’(감독 최현영)은 일본 작가 요시모토 바나나의 단편 소설이 원작이며, 소녀시대 출신 최수영의 첫 스크린 데뷔작이다.
애인을 찾아 나고야에 간 한국인 여행객 유미(최수영)는 그곳에서 충격적인 진실과 마주하게 된다. 오랫동안 만난 애인에게 새로운 연인이 생겼음을 알게 된 것.
결혼까지 생각한 애인과 헤어지고 호텔로 돌아온 그는 눈물을 흘린다. 하지만 쉽사리 집으로 돌아가지 못한다.
낯선 도시를 방황하던 유미는 막다른 골목에 있는 카페 겸 게스트 하우스 ‘엔드포인트’를 발견한다. 유미는 그곳에서 동갑내기 니시야마(다나카 순스케)를 만나게 된다.
‘막다른 골목의 추억’은 막다른 골목으로 내몰린 유미가 낯선 공간과 좋은 사람들 안에서 치유의 시간을 보내는 이야기를 담담하게 펼쳐낸다. 그곳에서 유미는 천천히 앞으로 나아가고, 한 뼘 더 성장한다. 특히 아름다운 풍경과 잔잔한 영상미가 더해져 따스한 위로를 전한다.
여행객 유미 역을 맡은 최수영은 능숙한 일본
올봄, 잔잔하지만 따스한 유미의 성장기를 지켜보는 것만으로 위안이 된다. 4일 개봉. 12세이상관람가. 러닝타임 8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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