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양소영 기자]
신동엽이 ‘2019 KBS 연예대상’에서 프로듀서 특별상을 받았다.
21일 오후 서울 KBS 여의도홀에서 ‘2019 KBS 연예대상’이 열렸다. 방송인 전현무, 배우 손담비 장동윤이 진행을 맡았다.
‘불후의 명곡’ ‘안녕하세요’ 등에서 활약한 신동엽은 “예상을 못 했다. 갑자기 제 근처로 카메라로 오길래 혹시 했는데 이름이 불렸을 때 느닷없지만 기뻤다. ‘불후의 명곡’을 오랫동안 해왔고 ‘불후의 명곡’을 하면서 연예인이라는 직업을 가진 게 축복이라고 생각한다. 훌륭한 노래를 부르는 가수들을 보며 힐링을 얻는다”고 말했다.
이어 “‘안녕하세요’ 촬영하면서 힘들었지만 많은 것을 배웠고 어느새 훌쩍 큰 자신을 발견해서 인생프로그램이라고 할 수 있었다. 두 프로그램 때문에 상을 준 것 같다. 배정근이 깜빡 잊고 가족들에게 인사를 안 해서 싹싹 비는 모습을 보면서, 저도 상 받을 일이 없을 것 같아서 아버지 좋은 여자친구 생기길 바란다. 장인 장모님 평소에 어머님 아버님이라고 부르는데 우리 아이들 돌 봐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우리 아이들, 일하면서 아이들 돌보는 와이프, 작은 아버지 작은 어머니에게도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신동엽은 “1990년대 초반에 데뷔했을 때 촬영 끝나면 프로그램형 누나들, 작가 형 누나들과 어울렸다. 그 형 누나들이 좋은 이야기를 해주고 본인들은 실행에 못 해도 제가 어리니까 좋은 이야기를 해주고 남 이야기를 듣고 배려하는 사람이 돼라. 진정성 있는 사람이 되라고 해줬다. 그렇게 그 분들과 함께한 시간이 자양분이 됐다. 지금 이 자리에 서게 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또한 신동엽은 “지금은 현장에서 일하는 프로듀서들이 어린 동생들이 많지만 많이 느끼고 배우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우리 후배들이 다른 분들이 평소 어렸을 때 보고 꿈을 키웠다고 하더라. 저는 데뷔하자마자 저의 영웅 최양락 형과 프로그램을 했는데 지금도 이런 자리에서 만나서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저와 수많은 프로그램을 함께하고 연을 맺은,
‘2019 KBS 연예대상’에서는 이경규 이영자 김숙 전현무와 ‘슈퍼맨이 돌아왔다’의 아빠들과 ‘살림하는 남자들2’ 김승현 가족이 대상 후보로 올랐다. 오는 27일에는 ‘2019 KBS 가요대축제’, 31일에는 ‘2019 KBS 연기대상’이 각각 생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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