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시장에서 고효율·친환경으로 대표되는 하이브리드차의 인기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지난달 쏘나타·K5 하이브리드는 출시 이후 최다 판매기록을 세웠다.
2일, 현대기아차에 따르면 현대차 쏘나타 하이브리드는 1662대, 기아차 K5 하이브리드는 1128대가 판매됐다. 쏘나타 하이브리드와 K5 하이브리드는 지난해 5월 출시 이후 역대 최다 판매대수를 기록했다.
국토부에 따르면 올 상반기 국내 자동차 등록대수 증가세는 둔화됐지만 하이브리드 차량은 꾸준하게 증가했다. 하이브리드 차량은 올 상반기에 5만4139대가 등록됐으며 상반기에 월평균 2683대가 늘었다.
국토부 관계자는 “고효율·친환경이 사회적 이슈가 되면서 하이브리드 차량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면서 “최근 높아진 기름값 때문에 당분간 하이브리드 차량의 인기는 계속적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기아차는 하이브리드 차량의 판매량을 높이기 위해 일부 편의사양을 제외한 보급형 모델을 출시하고 하이브리드 전용부품의 무상보증서비스 기간을 크게 연장했다. 또 30일 이내 불만족 시 다른 차량으로 교환해주고 구입 후 1년 이내 사고 발생 시 신차로 교환해주는 서비스도 진행하고 있다.
또 매달 다양한 할인혜택으로 초기 비용이 높은 하이브리드 차량의 판매율을 높이고 있다. 이번 달 현대차는 쏘나타 하이브리드를 구매하는 소비자에게 250만원의 할인 혜택 또는 1% 저금리 할부 혜택과 100만원의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기아차도 K5 하이브리드를 구매하는 소비자들에게 250만원의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일부 편의사양을 제외한 보급형 모델 출시 이후 판매량이 높아지고 있다”며 “보급형 모델의 경우 세제혜택(개별소비세, 교육세 감면)과 다양한 판매조건을 고려한다면 초기구입 비용은 일반 가솔린 모델이 비해 크게 낮아진다”고 말했다.
김상영 기자 / young@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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