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이명박 대통령은 주요 생필품 가운데 국제시세보다 비싼 것이 있다면 수급을 조정해서라도 가격을 떨어뜨려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배추값 파동을 불러일으킨 정부의 사후 대책 중심의 물가 관리를 질책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김지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청와대에서 열린 제43회 국무회의.
일반안건 처리와 토론안건 등에 대한 논의를 마친 이 대통령이 회의 보고 내용에도 없던 생활물가 이야기를 꺼냈습니다.
이 대통령은 "생활물가 항목 52가지에 대해 품목별로 가격과 수급상황을 분석해 기본적인 대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했습니다.
특히 "배추처럼 파동이 나야 대책을 세우고, 긴급조치로 수입하지 말고 미리 점검하고 대책을 마련하라"며 사전적이고 지속적, 상시적인 물가 관리를 주문했습니다.
또 "서민이 생필품을 국제시세보다 비싸게 살 이유가 없으며, 비싸다면 대책을 세워 수급을 조정해 가격을 떨어뜨려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상기후로 고랭지 배추 작황에 큰 타격을 입었지만, 가격이 폭등한 뒤에야 허겁지겁 중국산 수입 등 대책 마련에나선 관련 부처의 안일한 태도를 질책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김희정 청와대 대변인은 "우리 서민이 전 세계 일반인보다 비싸게 사는 것이 있다면 정부가 물가 관리를 잘못하는 것이라는 뜻의 말씀"이라고 설명했습니다.
▶ 스탠딩 : 김지훈 / 기자
- "이 대통령은 또 생활 물가와 관련해 통계 수치도 중요하지만, 공무원도 직접 시장을 방문해 현장의 소리를 들으라고 강조했습니다. MBN뉴스 김지훈입니다." [ jhkim0318@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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