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30일 열릴 이산가족 상봉 대상자 명단이 최종 확정됐습니다.
대한적십자사는 오늘(20일) 오전 북측 적십자와 최종 명단을 교환했습니다.
고정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60년 만에 북에 있는 가족을 만나게 된 76살 오성근 씨.
4명의 동생을 만나게 된다는 설렘을 감출 수 없습니다.
그러나 가족에 대한 욕심은 끝이 없는지 돌아가신 부모님과 몸이 불편해 만날 수 없게 된 동생을 생각하자 눈물을 참을 수 없습니다.
▶ 인터뷰 : 오성근 / 이산가족 상봉 대상자
- "얼굴이라도 보고 죽게 됐으니까 이젠 원이 없겠죠. 제 밑에 남동생이 적십자에서 통보한 걸 보니까 움직이질 못한다고 …"
이처럼 저마다 애타는 사연을 가진 우리 측 100명의 상봉 대상자가 최종 결정됐습니다.
▶ 인터뷰 : 이종주 / 통일부 부대변인
- "(남북 적십자사는) 2010년 추석 계기 이산가족 상봉행사의 최종명단을 교환했습니다."
직계가족·고령자 우선·건강 상태가 대상자 선정 기준이었습니다.
우리 측 상봉 대상자는 모두 70살 이상으로, 80대가 가장 많은 수를 차지했습니다.
상봉 대상자 중 최고령자의 나이가 97살인 가운데 90대도 21명이나 포함됐습니다.
이들의 극적인 만남은 금강산 이산가족면회소와 금강산 호텔에서 다음 달 3일부터 이뤄집니다.
MBN뉴스 고정수입니다. [ kjs0923@mbn.co.kr ]
[mbn리치 전문가방송 - 순도100% 황금종목 발굴]
< Copyright ⓒ mbn(mb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