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연평도 도발 당시, 우리 군의 대응 포격으로 인민군 5명이 사망했다고 대북매체가 전했습니다.
사망자들은 후계자 김정은의 이름으로 영웅칭호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고정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연평도 도발 당시, 북한군의 피해도 만만치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북 단파라디오 열린북한방송은 북한 현지 소식통을 인용해 연평도 전투에서 군인 5명이 사망했다는 내용이 부대 내에 발표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어 전체 사망자 수는 발표되지 않아 추가 사망자가 있을지도 모른다고 덧붙였습니다.
우리 군 당국도 비슷한 판단을 내리고 있습니다.
합참 고위 관계자는 BDA, 전쟁피해평가에 따르면 사망 추정치가 5명 이상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습니다.
또, 사망자들은 후계자인 김정은 당 중앙군사위 부위원장의 명령으로 공화국 영웅칭호를 부여받았다고 전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정부 관계자는 김정은이 연평도 포격을 직접 지휘한 동시에, 이를 자신의 군 장악과 권력 기반 다지기에 활용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것이란 설명입니다.
열린북한방송은 북한군이 강연을 통해 김정은 대장의 영도에 따라 군의 위력을 과시하자는 내용도 강조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와 함께 총참모부의 지시에 따라 전군이 초긴장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김정은 후계를 위한 추가 도발의 가능성은 여전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MBN뉴스 고정수입니다. [ kjs0923@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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