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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장성군의 한 군부대에서 장병들의 집단 식중독 의심 증세가 있었지만, 해당 부대가 이를 은폐하려 했다는 의혹이 일고 있습니다.
군 당국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전남 장성군 국군지휘통신사령부 소속 한 대대에서 장교 1명을 포함한 22명의 장병이 설사와 복통, 구토 증세를 호소했습니다.
이들 가운데 증세가 심한 일병 1명은 열흘 동안 입원 치료를 받았고 나머지 21명도 의무대에서 치료를 받았습니다.
군 내부규정상 2명 이상이 비슷한 증상을 보일 때는 상급 부대로 보고해 역학조사를 하게 돼 있지만, 해당 부대 군의관은 장염 증세라고 대대장에게 보고했고 역학조사를 의뢰하지도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