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이 대법관 후보자 임명동의안에 대한 직권상정을 요청했습니다.
강창희 국회의장은 일단 부정적인 뜻을 밝혔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상민 기자.
【 질문 1】
대법관 후보자 임명동의안을 놓고 긴장이 고조되는 모습이군요?
【 기자 】
네, 일단 오전에 강창희 국회의장이 새누리당의 직권상정 요청을 사실상 거부하면서 상황이 일단락되는 듯 했는데요.
새누리당이 다시 의원총회를 하고 강 의장 압박에 나서면서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새누리당은 의총에서 대법관 임명동의안이 오늘 처리돼야 한다는 방침을 재확인했습니다.
이어 이한구 원내대표가 강 의장을 방문해 이런 뜻을 전했고, 지금은 이주영 대법관 인사특위 위원장이 표결의 불가피성을 설득하고 있는 중입니다.
강창희 의장은 애초 여야의 대화가 더 필요하다는 부정적인 입장이었는데요.
조금 전 이한구 원내대표를 만나서는 "생각해보겠다"면서 변화 가능성도 내비쳤습니다.
민주당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이언주 원내대변인은 "김병화 후보자는 위장전입과 세금 탈루 등 명백한 위법사항만 5건"이라면서 "이런 인사를 최후의 심판자인 대법관 자리에 앉게 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오늘 임명동의안이 처리되지 않으면, 다음 본회의가 예정된 8월로 넘어가게 됩니다.
【 질문 2】
민주당 대선 예비주자들이 MBN 단독 생중계로 오늘 첫 TV토론을 하죠?
【 기자 】
「네, 민주당 대선 예비 후보들이 오늘 MBN 스튜디오에서 경선 레이스의 첫 TV토론을 벌이는데요.
대선 공약을 놓고 후보들 간의 신경전이 치열할 것으로 보입니다.」
토론에서는 경제민주화와 보편적 복지 등 현안을 둘러싼 후보들의 입장을 먼저 들어볼 예정입니다.
또 주제토론과 두 차례의 상호토론을 통해 심도 있는 일대일 토론도 이어집니다.
OX 퀴즈와 자신만의 강점 소개, 상대 후보 칭찬 릴레이 등 색다른 코너도 마련됐습니다.
「방송사로는 처음으로 실시하는 이번 토론은 오늘(23일) 오후 5시부터 2시간 동안 MBN을 통해 전국에 생중계됩니다.」
【 질문 3】
통합진보당의 이석기·김재연 의원 출당 논의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요?
【 기자 】
네, 통합진보당은 오전 8시 이석기·김재연 의원의 출당을 위한 의원총회를 시작했는데요.
정회와 속개를 이어가며 진통을 겪다가 지금은 정회한 상태입니다.
쟁점은 제명안의 표결 시점입니다.
신당권파 의원들은 오늘 표결하자는 입장이지만, 구당권파의 이상규 의원은 모레(25일) 중앙위원회 이후로 미룰 것을 요청했습니다.
중립 성향의 김제남 의원도 이 사안을 결정하려면 모든 의원이 참석해야 한다면서, 의총 연기 의견에 뜻을 함께하고 있습니다.
심상정 원내대표는 의총에 앞서 "비례대표 경선에서 벌어진 총체적 부정은 있어서는 안 되는 일"이라면서 "읍참마속의 심정으로 당의 잘못에 정치적 책임을 다하고자 한다"고 말했습니다.
오늘 제명안이 처리되면 이석기·김재연 의원은 무소속 신분이 됩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N뉴스 이상민입니다. [ mini4173@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