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정부의 국무위원 인선이 거의 마무리된 가운데 오늘(20일)부터 국무총리 인사청문회가 시작됩니다.
본격적인 검증과 함께 여야의 입장 차도 두드러질 전망입니다.
고정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박근혜 정부의 첫 국무총리 지명을 받은 정홍원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오늘(20일)부터 사흘간 이뤄집니다.
이번 청문회부터 국정운영 능력과 도덕성, 의혹 부분을 나눠 검증하는 새로운 방식이 도입됐습니다.
그러나 인사청문회 성격에 대한 여야 입장 차는 여전해 충돌 가능성은 남아있습니다.
▶ 인터뷰 : 이한구 / 새누리당 원내대표 (어제)
- "(인사청문회 운영이 잘 안 되면) 인격 살인이 일어나지 않는 인사청문회가 되도록 하는 제도적 기반을 만들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인터뷰 : 박기춘 / 민주통합당 원내대표 (어제)
- "국무총리 후보자가 어땠습니까. 국민적 여론에 부딪혀 결국엔 자진사퇴 하지 않았습니까.…국민 눈높이에 맞는 청문회를 우리는 실시할 것을 천명합니다."
정 후보자의 의혹을 둘러싼 여야 충돌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정 후보자는 1995년 재산의 3분의 1이나 쓰며 경남 김해시 땅을 사들였고, 당시 개발 분위기 때문에 부동산 투기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또, 검사에서 물러나 2년간 법무법인에 있을 때 6억 원의 보수를 받아 전관예우 논란도 불거졌습니다.
당장 오늘(20일) 논의되는 국정운영 능력 검증만해도 책임총리를 실현할 역량을 갖췄는지를 두고 공방을 벌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MBN뉴스 고정수입니다.
영상촬영 : 이권열·변성중 기자
영상편집 : 윤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