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4일) 민주당이 새 당 대표를 선출한 데 이어, 여야가 각각 이달 중순 당 서열 2위인 원내사령탑을 뽑고 지도부 새판짜기에 본격 나섭니다.
여당은 두 후보가 맞대결을 벌이고, 야당은 3파전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준희 기자입니다.
【 기자 】
"새누리당 '맞대결'"
오는 16일쯤으로 예정된 새누리당 원내대표 선거는 4선의 이주영 의원과 3선의 최경환 의원의 맞대결 구도로 짜였습니다.
원조 친박인 최경환 의원이나 새로운 친박으로 분류되는 이주영 의원 모두 '할 말은 하면서도 조화로운 당·청 관계'를 내세우고 있는 가운데 서로 적임자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전체 154명 의원 가운데 78명에 이르는 초선의원들의 표심이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민주당 '3파전'"
민주당에선 각각 3선인 김동철, 우윤근, 전병헌 의원이 자신이 당 쇄신의 적임자라며 표심잡기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호남 지역 의원과 친노 세력이 대거 탈락한 이번 전당대회 결과가 오는 15일 있을 원내대표 선거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관심입니다.
비주류 김한길 의원이 당 대표에 선출된 점을 감안하면 계파 균형론이 힘을 얻을 경우 범주류에 속하는 호남의 우윤근 의원과 서울 전병헌 의원의 2파전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이준희 / 기자
- "경제민주화와 사법제도 개혁 등에서 여야가 첨예하게 맞서고 있어 어떤 성향의 원내대표가 들어서느냐에 따라 여야 관계도 판이하게 달라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MBN뉴스 이준희입니다."[ approach@mbn.co.kr ]
영상취재: 변성중 기자
영상편집: 원동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