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연금 논란과 함께 진영 복지부 장관 사표 수리를 둘러싸고 시끌시끌한데요.
박근혜 대통령이 오늘 수석비서관 회의에서 진 장관을 염두에 둔 듯한 이야기를 했다고 합니다.
어떤 이야기인지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성철 기자!
【 질문1 】
진영 장관 사표 처리를 두고 대통령도 골치가 아플 듯한데, 박 대통령 표정 괜찮았습니까?
【 기자 】
네, 오늘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를 위해 입장한 박 대통령 표정은 일단 겉보기는 웃음을 띠었지만 피곤한 듯한 인상도 받았습니다.
박 대통령은 오늘도 기초연금과 관련해 모두 발언의 상당 시간을 할애했는데요.
기초연금과 국민연금 연계가 지속 가능한 연금체계를 위해 불가피하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비판을 피해간다고 문제가 해결되진 않는다고 말했는데요.
그러면서 당당하게 모든 문제를 해결해 낼 수 있다는 의지와 신념이 결국 그 문제를 해결해 낼 수 있게 된다고 말했습니다.
기초연금과 국민연금 연계가 자신의 소신과 맞지 않는다며 사표를 낸 진영 복지부 장관에게 한 말로 해석할 수 있는 대목입니다.
【 질문2 】그렇다면 진영 장관 사표를 수리하지 않겠다는 뜻인가요?
【 기자 】
국무위원 전체를 대상으로 한 말이지만, "비판을 피한다고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 "당당하게 의지와 신념을 가져라"는 말을 보면 사표 수리와는 거리가 멀어 보입니다.
마침 오늘 이정현 청와대 홍보수석은 지금 단계로는 "개각은 분명히 없다"라고 밝혔는데요.
진영 장관 사표 수리와 관계없이 언론에서 나오는 개각설을 부인한 것이지만, 지금 감사원장과 검찰총장이 공석인 상태에서 진영 장관 사표를 수리하면 장관급 3명에 대한 인사가 불가피해집니다.
따라서, 소규모 개각이라고 불러도 무방한 수준인데요.
지금 단계에서 개각은 없다고 못을 박은 것으로 봐서 당장 진영 장관 사표를 수리하는 일은 없을 것이란 추측이 가능합니다.
지금까지 청와대에서 MBN뉴스 김성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