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라오스에서 한국이 3명 등 49명을 태운 여객기가 추락해 탑승자 전원이 숨졌습니다.
라오스 당국은 사고기가 악천후 속에 착륙하려다 메콩강에 추락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이기종 기자입니다.
【 기자 】
라오스 현지시간으로 어제 오후 4시쯤 라오항공 소속 여객기가 추락했습니다.
라오스의 수도 비엔티안을 떠난 여객기는 467km 떨어진 도착지인 팍세공항을 향하는 중이었습니다.
여객기는 착륙 도중 팍세공항에서 6km쯤 떨어진 메콩강에 추락했습니다.
라오스 정부는 이 사고로 한국인 3명을 포함한 승객 44명과 승무원 5명 등 49명이 모두 사망했다고 밝혔습니다.
사망한 한국인은 현지 건설현장 책임자인 이재상 씨 등으로 확인됐습니다.
사고기에는 한국인을 포함해 프랑스와 호주 등 외국인 30명 이상이 탑승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사고 여객기 기종은 ATR-72로 프랑스의 항공기 제작사인 ATR이 만든 프로펠러형으로 70여 명이 탑승할 수 있습니다.
라오스 당국은 사고 여객기가 악천후 속에 착륙을 시도하다 추락한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사고 경위 조사에 나섰습니다.
라오스 주재 한국대사관은 정확한 피해현황 파악을 위해 담당 영사를 사고 현장에 급파했습니다.
MBN뉴스 이기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