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오늘 내각과 참모진에 "불타는 애국심"으로 경제 정책을 실천해 달라고 강조했습니다.
'암 덩어리'에 이어 '불타는 애국심'까지.
갈수록 발언 수위가 높아지는 이유를 김은미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 기자 】
▶ 인터뷰 : 박근혜 / 대통령
- "불타는 그런 애국심, 나라 사랑하는 마음, 절대로 대한민국이 여기서 주저앉아서는 안 된다, 우리가 이것을 해내야지 남부끄럽지 않은 사람들이 되지 않겠느냐…."
회의가 시작되자, 박근혜 대통령은 "경제정책을 성공하지 못하면 대한민국의 미래가 없다"며 원고에도 없던 발언들을 쏟아냈습니다.
웃음기를 뺀 진지한 얼굴이 진돗개와 돌에 맞은 개구리를 비유할 때와는 사뭇 다릅니다.
'암 덩어리', '쳐부술 원수'에 이어 이번엔 '불타는 애국심'까지.
갈수록 높아지는 박 대통령의 발언 수위는 경제 성과에 대한 강력한 의지 표출로 분석됩니다.
▶ 인터뷰 : 박상헌 / 정치평론가
-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만들기 위해서는 규제개혁이 필요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금년에 성과를 내지 못한다면 안된다는 절박한 위기감의 표현이 아닌가 싶습니다."
박 대통령은 규제가 정말 완화될 지 의심하는 한 토론자의 발언에도 "사생결단하고 붙어야 한다"며 "내 발언이 강하다고 하지만, 조금도 과장된 발언이 아니다"라고 과격 발언을 직접 해명했습니다.
▶ 스탠딩 : 김은미 / 기자
- "박 대통령은 강한 발언으로 경제활성화에 대한 자신의 뜻이 행정부 말단까지 왜곡 없이 전달되는 효과도 고려한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김은미입니다. "
영상취재 : 김병문·박상곤 기자
영상편집 : 최지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