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과학수사연구소는 선임병들의 집단구타로 숨진 28사단 윤모 일병의 직접적인 사망원인은 기도폐쇄에 따른 질식사로 뇌진탕은 원인이 되기 어렵다는 입장을 8일 밝혔다.
박흥식 국방과학수사연구소 소장은 이날 국방부 정례브리핑에서 윤 일병 사망원인과 관련해 "기도폐쇄성 질식사에 문제가 있다고 (일부) 보도가 됐는데 우리는 구타에 의한 기도폐쇄를 사인으로 제시했다"고 말했다.
국방부 조사본부 산하 국방과학수사연구소는 윤 일병의 사망 직후 부검을 담당했다.
박 소장은 "일부 언론에서 뇌진탕을 거론하고 있지만 일반적으로 뇌진탕 자체가 사망에 직접적인 원인이 되기는 어렵다"면서 "사망원인은 1차 구타에 의해서 촉발된 것이고 이것이 기도폐쇄로 이어졌다고 우리들은 추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방부는 이어 군인권센터가 제기한 '연천군보건의료원 내원 당시 윤 일병이 의학적으로 DOA라고 불리는 사망 상태였다'는 주장을 재차 반박했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윤 일병 폭행사건이 발생한) 4월 6일 28사단에서 일단 응급조치를 시행했고 이어서 연천군 보건의료원에 후송됐다"며 "당시 윤 일병은 맥박과 호흡이 없었다. 이는 의학용어로 심정지 상태로 사망 상태는 아니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이후 연천의료원 의료진에 의해서 응급조치가 시행됐고 호흡과 맥박이 다시 돌아왔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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