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주 교황 방한을 앞두고 청와대는 손님맞이 준비에 분주합니다.
천주교 세례명을 갖고 있기도 한 박근혜 대통령은 직접 서울 공항으로 교황의 마중을 나갈 예정입니다.
이준희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1984년 비행기에서 내리자마자 한국 땅에 입을 맞춘 교황 요한 바오로 2세.
전두환 당시 대통령은 직접 김포공항에 나가 교황을 영접했습니다.
지난 1989년 요한 바오로 2세의 두 번째 방한 때도 노태우 당시 대통령이 직접 마중을 나왔습니다.
다음 주 프란치스코 교황의 방한에도 이런 관행이 이어질 전망입니다.
로마 교황청은 현지시각으로 어제(7일) 기자회견을 통해 "교황의 공항 영접에 박 대통령도 올 것으로 생각된다"고 밝혔습니다.
가톨릭 계열 고등학교와 대학을 졸업하고 '율리아나'라는 세례명을 가진 박 대통령은 교황 방한에 각별히 신경 써 왔습니다.
▶ SYNC : 박근혜 / 대통령 (지난 3월 천주교 주교단 오찬)
- "교황님 방한 행사가 차질 없이 잘 진행이 될 수 있도록 필요한 지원을 다 하도록 하겠습니다."
청와대는 14일 오후 박 대통령과 교황의 면담 이후 어떤 선물을 증정할지도 고심하고 있습니다.
전 전 대통령의 경우 설악산을 그린 동양화를, 노 전 대통령은 백자와 한국미술 5천년전 도서를 선물한 바 있습니다.
▶ 스탠딩 : 이준희 / 기자
- "청와대는 박 대통령 동반 일정이 끝나도 각 부처·지자체와 협조를 통해 교황이 출국할 때까지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일 계획입니다. MBN뉴스 이준희입니다.[ approach@mbn.co.kr ]"
영상편집 : 최지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