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외무상이 다음달, 15년 만에 미국을 방문합니다.
껄끄러운 북·미 관계에 어떤 변화가 생길지 주목됩니다.
원중희 기자입니다.
【 기자 】
북한의 리수용 외무상이 다음달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 총회에 참석하기 위해 미국을 방문합니다.
리 외무상은 총회에서 직접 각국 대표 기조 연설에 나설 예정입니다.
북한 외무상이 유엔 총회에 참석한 건 지난 1999년 백남순 당시 외무상 이후 15년 만입니다.
방문 기간 동안 리 외무상은 미국 측과 공식 또는 비공식적으로 접촉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따라서 북한이 이번 방문을 통해 최근 교착 상태인 미국과의 관계 개선에 나서려는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옵니다.
또 국제사회의 지탄을 받고 있는 인권 문제나 핵 문제에 대해 반박하기 위함이라는 분석도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북한이 미국을 침략자로 매도하고 한·미 합동군사훈련을 강하게 비난했던 만큼, 관계 개선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있습니다.
이번 유엔총회에는 북한 인권문제가 공식의제로 오를 가능성이 커 그 결과도 주목됩니다.
MBN뉴스 원중희입니다. [june12@mbn.co.kr]
영상편집 : 원동주